저축은행, 내구재 중심 '생활밀착형' 할부금융 공략…결제시스템 보다 간편하게 개선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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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6-21 1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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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윤주혜 기자 = 저축은행들이 새로운 먹거리로 할부금융 시장에 뛰어들고 있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자동차와 가전제품 등 진입장벽이 높아 시장 확대가 쉽지 않을 것이라는 지적도 나온다.

21일 금융권에 따르면 할부시장에 뛰어드는 저축은행들은 내구재 시장을 중점 공략해 '생활밀착형' 할부금융을 목표로 하고 있다. 결제시스템도 보다 간편하게 개선해 경쟁력을 키워나갈 계획이다. 지난 3월 '여신전문금융업법' 시행령이 개정되면서 저축은행도 할부금융업을 할 수 있게 됐다.

가장 먼저 스타트를 끊은 곳은 JT저축은행이다. 지난 9일 전자제품, 의료·운동기기, 인테리어 등 상품을 대상으로 한 'JT할부금융'을 출시했다. 현재 제휴사는 7개사로 제조사, 유통사, 내구재를 취급하는 전문 중개모집인 등 다양하다.

웰컴저축은행은 오토바이, 가전제품 등 내구재와 리모델링이나 인테리어, 치아교정 같은 의료개선서비스 등 일상생활에 밀착된 분야를 공략할 예정이다. 

저축은행들은 내구재 시장을 우선 공략하겠다는 포부다. 서민금융이라는 저축은행 본연의 역할에 맞게 '생활밀착형' 할부금융을 내세우겠다는 설명이다.

웰컴저축은행 관계자는 "오토바이의 경우 저소득자들이 퀵이나 배달용으로 구매를 많이 하지만 기존 캐피털을 이용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았다"며 "그 분들도 앞으로는 할부로 구매해서 생활할 수 있도록 하자는 취지에서 오토바이도 품목으로 정했다"고 말했다. 실제로 금융감독원에서 할부업 허가를 받을 때 서민금융활성화 내용을 서류로 제출하기도 했다. 

저축은행 할부금융의 다른 특징은 지불 기간이 긴 것이다. JT할부금융의 경우 대금 지불은 최장 60개월까지 분납할 수 있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수익성에 의문을 제기하기도 한다. 할부금융에서 자동차와 가전제품이 가장 큰 시장인데 이미 제조사들이 계열사로 캐피털사와 카드사를 끼고 있어서다. 이에 저축은행들은 수익성은 향후 두고 봐야 한다고 주장했다.

웰컴저축은행 관계자는 "무엇보다 내구재 시장은 캐피털사가 많이 들어와 있지 않으며 제조사도 다양해 후발주자에도 틈새 시장이 많이 열려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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