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로스 효과에 금값 시세 변동, 골드바 살때 주의사항은?

아주경제 김진오 기자= 최근 미국 금융 위기를 예측해낸 조지 소로스가 9년 만에 거래 움직임을 보이며, 안전 자산의 대명사인 골드바에 대한 이목이 쏠리고 있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금은 세계 경제와 금융시장이 불안할 때 더욱 빛을 보는 대표적인 안전 자산의 대명사이다. 소로스가 금 거래에 나선 건 경제불황의 전조라며 월가에서는 세계 경제의 침체가 심각해질 것을 우려하고 있다.

소로스는 세계경제가 위기일 때마다 안전 자산에 거래 투자해 국제 금융업계에서는 ‘하이에나’로 불린다. 1990년대 초 승승장구하던 영국 파운드화의 폭락을 예상하고 과감하게 투자해 10억 달러를 벌어들여 ‘투자의 귀재’라는 별명을 얻었다. 조지 소로스는 “중국과 유럽의 정치·경제 불안이 더욱 심화되고 있어 세계 증시가 하락세를 탈 것”이라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을 통해 밝혔다.

한편, 국내 금거래 전문기업인 한국표준금거래소(KGS·대표 배광수)는 금값 시세가 상승 기조를 보이고 있다며, 급하게 골드바를 사는 것보다 몇 가지 유의해야 할 점을 체크해 보는 게 먼저라고 조언하고 있다.

첫 번째는 매일 변동되는 오늘의 금값 시세를 확인해야 한다는 것. 금값은 국제 시세를 국내 시세로 환산해 계산된 오늘의 금값이 매일 변동돼 오전 10시~11시경 한국표준금거래소에 올라온다. 당일 금값 시세를 꼭 확인하고 골드바를 구매해야 조금이라도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다.

두 번째, 오늘의 금값에 맞게 가장 저렴한 곳이 어디인지 가격을 비교해 볼 것. 공임비는 업체별·유통 채널별로 각각 다르기 때문에 같은 순도와 중량의 골드바라도 어디에서 판매하느냐에 따라 구입 가격이 상이하다. 때문에 골드바 구매 전 반드시 가격비교를 해보는 것이 중요하다.

세 번째, 품질이 보증된 골드바인지 확인할 것. 일반적으로 골드바의 중량은 달아서 눈으로 확인할 수 있지만 순도는 비교적 그렇지 않다. 제대로 된 품질의 골드바를 구매해야 되팔 때 손해가 나지 않기 때문에 반드시 품질이 보증된 골드바를 구매해야 한다.

품질이 보증된 골드바를 확인하는 방법은 골드바 내에 업체명, 중량표기, 99.99% 순도 표기, 인증된 보증기관의 마크 등이 있는지를 살펴보고 이러한 품의를 갖춘 골드바 중 당일 금값 시세에 맞게 가장 저렴한 것을 찾아 구매하면 현명하게 금거래를 했다고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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