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VS 네이버, 스마트폰 클라우드 서비스 1·2위 앞다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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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6-08 13: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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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이슬기자 90606a@]


아주경제 이정하 기자 = 구글과 네이버가 스마트폰 클라우드 저장소 서비스에서 1·2위를 다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아직은 개인 중심의 무료 서비스에 머물고 있으나, 해외를 중심으로 기업용 시장이 열릴 지 업계 이목도 집중되고 있다.

8일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앱) 사용 분석 서비스인 와이즈앱에 따르면 올해 5월 안드로이드 스마트폰 클라우드 저장소는 '구글 드라이브'가 560만명으로 사용자 1위를 기록했다. 또 '구글 클라우드'의 사용자당 한 달 사용량은 평균 17MB였다.

이어 '네이버 클라우드'가 365만명으로 뒤를 이었다. 네이버 클라우드는 통신사에서 기본적으로 깔린 앱이 아님에도 사용자가 몰렸다. 네이버 클라우드 사용자는 평균 한 달에 578MB의 데이터를 저장, 공유하고 있었다. 이는 국내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에서 제공되는 무료 저장소 중 가장 많은 데이터량이다.

네이버 클라우드의 높은 사용량은 네이버 관련 앱의 활용도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네이버 클라우드와 함께 사용되는 앱은 '네이버 밴드', '네이버 미디어 플레이어', '네이버 오피스', '구글 드라이브', '네이버 카페' 등이었다.

반면 구글 클라우드 사용자는 '구글 스프레드시트', '네이버 클라우드', '파일 탐색기', '구글 메일' 등의 앱과 함께 사용했다.

3위는 LG유플러스의 '유플러스박스(U+BOX)'로 302만명이 사용했으며 4위는 '구글 포토'로 286만명이 이용했다. 이 외에 '포쉐어드(4shared), '티클라우드(T Cloud)', '드롭박스', '에버노트', 'MS 원드라이브' 등이 뒤를 이었다.

1·2위 선두업체와 나머지 업체 간의 격차가 생기면서 구글과 네이버의 양강구조가 구축될 것으로 보인다. 구글 드라이브는 사용자수에서 네이버는 1인당 데이터사용에서 각각 앞섰다.

구글 드라이버를 살펴보면 월 단위로 15GB에 한해 무료로 제공하고 있다. 100GB를 사용하면 월 단위로 2달러(약 2400원), 1TB 사용 시에는 월 10달러(1만2000원)를 내야 한다. 다만 구글 문서도구를 이용해 작성한 문서는 용량으로 추가되지 않는다.

구글의 경우 드라이브 내 폴더와 데이터를 다른 사람과 공유할 수 있으며, 구글 문서도구 및 G메일 등 구글 서비스의 정보를 불러들여 사용할 수 있다.

네이버는 30GB까지 무료 제공되며, 100GB를 넘어서면 월 5000원, 1TB를 사용하면 1만원을 내야 한다.

네이버는 작년 4월에 클라우드 부분의 기업용 시장 진출을 선언하며 '웍스모바일'을 출범시켰다. 국내보다는 일본시장을 목표로 삼아 올해 1월부터 본격 서비스를 시작했다.

네이버 관계자는 "일본 기업은 국내에 비해 상대적으로 유료화에 대한 거부감이 덜하며, 돈을 지불하고 더 나은 서비스를 받고 싶은 욕구가 강한 시장"이라며 "향후 대만, 태국, 인도네시아로의 진출도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구글 관계자도 전 세계에서 정부나 기업에서 클라우드 사용 확대는 계속되고 있으며 편리함과 생산성을 무기로 앞으로 시장이 더 커질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조사는 5월 한 달 동안 전국 1만4049명의 안드로이드 스마트폰 사용자 표본조사로 실시됐으며 95% 신뢰수준에서 오차범위 ±0.83%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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