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라늄에 베팅한 리카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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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6-03 0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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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캐나다 우라늄업체 '넥스겐 에너지' 투자

  • 2011년 대비 60% 폭락한 우라늄 가격…향후 상승 기대감 커져

[리카싱 청쿵그룹 회장. [사진 = 중국신문사]

아주경제 배인선 기자 =후쿠시마 원전 사고 이후 가격이 폭락한 우라늄에 홍콩 재벌 리카싱(李嘉誠) 회장이 베팅했다.

캐나다 우라늄업체 넥스겐 에너지가 8일(현지시각) CEF 홀딩스와 관련 주주에게 6000만 달러(약 712억5000만원) 어치 전환사채를 발행해 조달한 자금으로 캐나다 서스캐처원 우라늄 광산 개발 사업에 투자할 것이라고 공시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3일 보도했다.

CEF홀딩스는 리카싱 홍콩 청쿵그룹 회장이 캐나다임페리얼상업은행(CBIC)가 합작해 설립한 벤처회사다. 리 회장이 50%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리 커리어 넥스겐 에너지 CEO는 “리카싱 회장의 참여는 매우 좋은 신호”라며 “현재 우라늄 현물가격이 비교적 낮은 상황이지만 가격 기초여건을 보면 향후 수요가 늘면서 공급이 턱 없이 부족해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그는 이어 2020년부터 우라늄 생산 작업에 들어갈 것”이라며 그 때가 되면 아시아 중동 지역 원자력 발전소에서 우라늄 수요가 팽창하는 반면 나미비아나 호주 우라늄 광산들이 폐기되면서 우라늄 시장 수급이 팽팽해질 것으로 내다봤다.

현재 국제 원자재 시장에서 우라늄 가격은 파운드 당 27달러 선에서 거래되고 있다. 이는 2011년 일본 후쿠시마 원전 사고 이전의 70달러 선에서 60% 가량 하락한 수준이다. 블룸버그 통신은 2017년 우라늄 평균 가격이 파운드 당 44달러 선에서 움직일 것으로 내다보기도 했다.

블룸버그 억만장자 지수에 따르면 2일 기준 리카싱 회장은 총 재산 282억 달러로 마윈 알리바바 회장(332억 달러), 왕젠린 완다그룹 회장(328억 달러)에 이어 중화권 부자 3위에 랭킹해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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