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OMC 회의, MSCI 지수 편입, 선강퉁 등" 6월 중국증시 어디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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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6-01 12: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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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하이종합지수 동향[그래픽=김효곤 기자 hyogoncap@]

아주경제 배인선 기자 =수주간 이어졌던 박스권 장세를 뚫고 5월 마지막 날을 화려하게 장식한 중국 증시의 6월 향방을 둘러싸고 시장 전망이 엇갈리고 있다.

낙관주의자들은 중국 본토주식인 A주의 모건스탠리캐피탈인터내셔널(MSCI) 신흥지수 편입 결정, 선전과 홍콩 증시 교차거래를 허용하는 선강퉁 기대감 등으로 중국 증시가 전반적으로 오름세를 이어갈 것을 점치고 있다. 

양더룽(楊德龍) 첸하이카이위안 기금 총경리는 1일 신경보(新京報)를 통해 “선강퉁 개통, A주의 MSCI 신흥지수 편입 기대감, 양로기금의 증시 유입 등이 모두 증시에 호재로 작용할 것”이라며 “미국의 금리 인상이라는 악재가 미칠 영향력은 미미할 것”으로 내다봤다.  특히 그는 이미 5월 충분히 주가 조정이 이뤄져 6월엔 바닥을 찍고 반등할 것이라며 일단 반등세가 시작하면 매수세가 대량 유입돼 제2 강세장에 돌입할 것으로 내다봤다.

하지만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의 금리 인상 결정, 석유수출기구(OPEC) 총회,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맹 탈퇴) 등 글로벌 불확실성도 만연해 증시 투자에 신중해야 한다는 전망도 있다.

왕한펑(王漢鋒) 중금공사 수석 스트래지스트는 "지난 달 31일의 상승이 시장의 반등을 의미하는 건 아니다"며 “A주의 MSCI 편입으로 투심이 살아나 단기적으로 호재지만 중기적으로는 불확실성이 여전히 만연하다”고 지적했다.

쑹이웨이(宋亦威) 보하이증권 애널리스트는 현재 "중국의 온건한 통화정책과 확대 재정정책 기조 아래서 주가가 폭락할 가능성은 없다"면서도 "미국 금리 인상 가능성,  중국 자본시장 관리감독 강화 등으로 낙관적으로 점치기도 어렵다"고 전했다. 그는 "단기적으로 지수가 등락을 거듭하며 방향성을 찾아갈 것"이라며 투자에 신중을 기할 것을 조언했다. 

우웨팅(鄔月婷) 신만굉원 증권 애널리스트도 5월의 박스권 장세가 6월까지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한편 전날 3.34% 급등하며 약 한달만의 2900선을 회복한 상하이종합지수는 6월 첫 거래일 오름세로 시작해 전날보다 0.07% 상승한 2918.78로 오전장을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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