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업 재편 막차는 하이투자증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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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5-31 1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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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김부원 기자= 증권업계 재편 작업이 마무리에 접어든 가운데 예상치 않았던 하이투자증권이 매물로 나올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31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KB투자증권과 현대증권, 미래에셋증권과 미래에셋대우의 합병 작업에 속도가 붙으면서 증권사 재편이 연내 마무리될 전망이다.

금융위원회는 지난 25일 정례회의를 열어 KB금융지주가 현대증권을 자회사로, 현대저축은행을 손자회사로 편입하는 안건을 승인했다.

그러자 곧바로 KB금융은 27일 경기도 용인 현대인재개발원에서 KB금융, KB투자증권, 현대증권 3개사 임직원이 참석하는 워크숍을 개최하며 화학적 결합에 나섰다.

6월 1일에는 KB투자증권과 현대증권의 결합을 위한 통합추진위원회와 통합추진단을 출범하면서 합병 작업에 속도를 내기로 했다.

미래에셋증권과 미래에셋대우의 합병 작업에도 속도가 붙었다. 지난 13일 임시주주총회에서 대우증권의 법인명이 미래에셋대우로 공식 변경됐다.

또 박현주 미래에셋그룹 회장은 미래에셋대우 회장에 취임했다. 박 회장은 미래에셋증권과 미래에셋대우 합병을 11월까지 마무리 한다는 방침이다.

이밖에도 금융위는 케이프인베스트먼트의 LIG투자증권 대주주 적격성을 논의한 결과 문제가 없다는 결론을 내리고, KB손해보험에서 케이프인베스트먼트로의 대주주 변경을 승인했다.

증권사 한 관계자는 "인수·합병(M&A) 시장의 대어인 미래에셋대우와 현대증권 합병 작업에 속도가 붙으면서 곧 증권업계가 새로운 모습으로 탈바꿈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이제는 통합 증권사명과 새 대표에 대해 관심이 큰 상황"이라고 말했다.

여기에 현대중공업이 채권단에 제출한 자구계획안에 하이투자증권 등에 대한 매각 계획도 검토하는 내용을 포함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른 증권사 관계자는 "하이투자증권이 매물로 나온다 해도 미래에셋대우나 현대증권 같은 대형사가 아닌 만큼 M&A 시장에서 흥행에 성공할지는 장담하기 어려운 게 사실"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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