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문표 “유승민 복당, 비대위서 다룰 것…반기문 덕 좀 봤다”

홍문표 새누리당 사무총장 권한대행은 지난 4·13 총선 과정에서 탈당한 유승민 의원의 복당 문제를 당 혁신비상대책위원회(위원장 김희옥)에서 조속히 논의될 것으로 전망했다. [사진=유대길 기자 dbeorlf123@]

아주경제 석유선 기자 = 홍문표 새누리당 사무총장 권한대행은 지난 4·13 총선 과정에서 탈당한 유승민 의원의 복당 문제를 당 혁신비상대책위원회(위원장 김희옥)에서 조속히 논의될 것으로 전망했다. 

홍 사무총장은 31일 YTN 라디오 ‘신율의 출발 새아침’에 출연해 “유 의원 복당 문제를이번 혁신비상대책위원회에서 다룰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이 문제를 풀 수 있는 방법을 하루 빨리 찾는 것도 새누리당이 새롭게 발전할 수 있는 계기가 된다고 보기 때문에 개인적으로는 복당 문제에 대해 지금보다는 적극적으로 다뤄야하지 않나 생각한다”면서 비대위 차원의 복당이 조속히 이뤄져야함을 피력했다.

홍 사무총장 대행은 김희옥 전 헌법재판관이 이끄는 혁신비대위가 당내 계파 청산을 할 것이란 사회자의 물음엔 “솔직히 반반”이라면서도 “어제(30일) 의원총회의 분위기로 봐서는 염려보다는 희망적”이라고 답했다.

그는 이어 “많은 분들이 계파 청산을 주장하고, 이제 계파를 초월한 전권을 혁신비대위에 주고 우리가 일할 수 있게 밀어주자는 것이 (의총의) 최종 결론이었다”고 덧붙였다.

최근 반기문 유엔사무총장의 방한에 이목이 쏠리면서 새누리당의 계파갈등이 누그러진 듯 보인다는 의견엔 “그것은 잠시의 문제”라면서 “저희들이 해야 할 본연의 반성, 개혁, 혁신은 이제부터 본격적으로 김희옥 혁신비대위원장을 중심으로 할 준비가 되어 있다”고 강조했다. 다만 반 총장 덕도 조금 봤느냐는 질문엔 “분위기는 조금 (덕을) 봤다고 할 수도 있다”고 했다.

반 총장이 집권여당의 잠재적 대선 후보로 부상하며 원외 인사인 남경필 경기도지사, 원희룡 제주도지사 등도 덩달아 주목받는데 대해선 “새누리당에는 잠룡이 많은데 시대와 분위기에서 조금 밀리는 분도 있고 쉬는 분도 있다”며 “선의의 경쟁과 경선을 통해 무언가를 만들어내지 않으면 안 된다는 분위기가 무르익어가는 것은 사실”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