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野 3당, 20대 국회 원구성 협상…국회의장직 등 진통 불가피

20대 국회 임기가 시작된 3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본청에 개원을 알리는 현수막이 걸려 있다. [사진=남궁진웅 기자 timeid@]

아주경제 최신형 기자= 20대 국회 원(院) 구성을 둘러싼 여야 3당의 기 싸움이 계속될 전망이다.

김도읍 새누리당·박완주 더불어민주당·김관영 국민의당 원내수석부대표는 31일 국회에서 비공개로 회동하고 20대 국회 원 구성 문제를 협상한다.

핵심은 국회의장직과 주요 상임위원장직 배분 등이다.

새누리당은 4·13 총선에서 제1당을 빼앗긴 직후 국회의장직을 야권에 내주려고 했으나, 최근 당내에서는 ‘국회의장 수성론’이 힘을 받고 있다.

만일 국회의장을 양보할 경우 운영위원장과 예산결산특위 위원장, 법사위원장 등을 가져와야 한다는 주장도 나온다.

이에 더민주는 국회의장직은 물론, 법제사법위원회·운영위원회·예산결산특별위원회 중 최소한 하나를 달라며 새누리당을 압박한다.

국민의당은 최근 법사위원장도 야당이 가져가야 한다는 입장으로 선회했다.

한편 여야 3당 원내수석부대표는 20대 국회 임기 개시일인 전날 오후 국회에서 회동하고 원 구성 협상을 벌였으나 성과 없이 1시간 만에 회동을 종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