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 시흥국제캠퍼스 구상 '본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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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5-30 1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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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유선준 기자 = 시흥국제캠퍼스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7년 가까이 정체됐던 서울대 시흥국제캠퍼스 구상이 본격화될 것으로 보인다.

서울대는 △전인교육형 기숙대학 운영 △글로벌 복합연구단지 조성 △교직원 주거 시설 구축 등에 대한 논의가 담긴 '시흥캠퍼스 실시협약 체결 계획안'을 30일 의결했다.

서울대 계획안에 따르면 시흥캠퍼스는 '글로벌 창업 캠퍼스'로 조성된다. 이를 위해 서울대는 '차세대 신기술 개발센터'를 설립해 청년 창업과 기술 사업화를 지원하고 '미래기술연구원'을 신설해 빅데이터, 웨어러블 등 정보통신기술(ICT)과 차세대 에너지 기술 연구에 나서기로 했다.

다만 학내 기숙대학 건설은 단계적으로 추진된다. 서울대는 내·외국인 학생이 함께 거주하는 2000명 규모의 기숙사를 건립하고 추가로 기숙사 수용 인원을 4000명 규모로 늘리는 안을 계획 중이다.

그러나 서울대 총학생회는 기숙대학에 누가 가느냐를 두고 "특정 학년이나 특정 단과대학을 보내는 기숙대학에 전면 반대한다"고 밝혀왔다. 

이 같은 총학생회의 반대에도 시흥캠퍼스 실시협약 체결 계획안은 서울대 재경위원회와 평의원회 심의를 거쳐 이사회 의결을 이끌어내는 데 성공했다.

서울대와 시흥시는 이르면 다음달 실시협약을 체결할 전망이다. '실시협약은 시흥캠퍼스 추진에 대한 의지 표명 선에서 체결한다'는 서울대 내부 방침에 따라 도입 시설과 프로그램은 부속합의를 통해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합의 과정에서 서울대 본부 계획안이 일부 수정될 가능성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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