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홈쇼핑-협력사 공동대응 모색…판로 지원책엔 회의적 반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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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5-31 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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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강현구 롯데홈쇼핑 대표 "행정소송 등 검토"

[사진=롯데홈쇼핑 제공]


아주경제 박성준 기자 = 황금시간대 방송정지 처분을 받은 롯데홈쇼핑이 협력업체들과 공동 대응 방안을 모색했다.

롯데홈쇼핑은 30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양평동 롯데홈쇼핑 본사 7층 대강당에서 협력사와 함께 긴급 대책회의를 열어 최근 미래부의 영업정지 조치에 따른 대응 방안을 논의했다.

이날 비공개로 열린 회의에는 강현구 롯데홈쇼핑 대표와 135개 협력업체 대표들이 참석했다. 회의는 2시간 동안 진행됐다. 이들은 토론을 통해 공동대응 방안을 모색하자는 방향으로 가닥을 잡았다.

한편 미래부가 내놓은 판로 지원책에 관해서는 협력업체들이 회의적인 반응를 보였다. 협력업체 대표들은 당장 매출 손실로 인한 기업 존립의 타격에 걱정이 앞선 상태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회의에서 강현구 롯데홈쇼핑 대표는 행정소송 등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회의장에서 일부 대표들은 국회 앞에 모여 시위를 하거나 정부에 탄원서를 제출하는 단체행동을 하자는 의견을 냈다. 다른 업체 대표들은 당장 소송에 들어가자고 주장하기도 했다.

한편, 지난 27일 미래부의 황금시간대 영업정지 결정으로 롯데홈쇼핑은 올해 매출이 전년 대비 6222억원 줄어든 6616억원, 영업적자는 685억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했다.

롯데홈쇼핑의 경우 매출의 절반이 황금시간대에 발생한다. 특히 황금시간대에 편성되는 협력체 가운데 중소기업 비중이 65%에 달한다.

롯데홈쇼핑의 협력업체 850여개 가운데 560개가 중소기업으로, 이 중 173개는 롯데홈쇼핑에만 입점한 중소 협력업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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