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자인' 경쟁력 갖춘 부동산 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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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5-30 1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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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홍광표 기자 = 오피스텔, 상가, 지식산업센터 등의 분양경쟁이 치열해지면서 디자인 경쟁력을 갖춘 부동산이 눈길을 끌고 있다.

디자인적 요소는 제품을 차별화시켜 가치를 높일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지역 내 랜드마크로 부상하면서 집객효과가 있어 안정적인 수익과 미래가치 상승을 기대할 수 있다.

실제로 건설사들은 유명 디자이너와 협업을 통해 상품을 선보이고 있다. 반도건설이 경기 화성시 동탄2신도시에 선보인 반도유보라 아이비파크4.0의 단지 내 상가인 ‘카림 애비뉴 동탄(2014년 10월 분양)’이 그 대표적인 사례다.

상가는 세계 3대 산업디자이너 카림라시드가 참여했으며, 상가의 가시성을 높일 수 있는 비비드한 컬러와 패턴, 조형물 등을 상가에 도입해 계약 한달여 만에 100% 계약을 완료했다.

또한, 오피스텔의 경우도 마찬가지다. 지난해 8월 입주를 한 서울 송파구 동남권유통단지의 '송파아이파크’(2012년 12월 분양)는 미국 유명 건축가인 잭 부비에가 참여했다. '도시와 자연의 조화'라는 부분에 초점을 맞춰 전 가구에 테라스를 설치 했으며, 테라스 돌출 방식으로 입체감을 극대화해 평균 6.3대 1의 청약경쟁을 기록했다.

지식산업센터와 오피스 등의 경우도 근로자의 업무 효율성을 높일 수 있도록 내부 디자인에 주목하고 있다. 기존의 딱딱하고 단조로운 공장 느낌의 사무실에서 첨단 시스템을 갖춘 곳으로 발전하고 있다. 광양종합건설은 인천 남구 주안국가산업단지에서 선보인 지식산업센터 ‘주안제이타워’는 층고를 5.1~6.0m까지 높여 공간 활용성을 극대화 했으며, 전 호실에 면적별로 발코니를 제공하고 있다. 그 결과 지난 2015년 12월 분양해 현재까지 80% 이상의 계약률을 올리고 있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가시성과 접근성을 높여야 하기 때문에 디자인이 중요한 역할을 한다"며 "디자인 컨셉을 잘 잡은 부동산은 홍보효과가 높아 단기간에 분양이 완료될 가능성이 높고 프리미엄도 기대해 볼 수 있다"고 말했다.

다음은 특화된 디자인을 선보인 분양물량들이다.
 

[사진 = 각 사 제공]


◆ 신영건설, ‘신촌 이대역 영타운 지웰 에스테이트’

신영건설은 5월, 서울 서대문구 대현동에서 소형오피스텔 ‘신촌 이대역 영타운 지웰 에스테이트’을 분양한다. 지상 2층~지상 10층, 1개동, 전용면적 19~20㎡ 총 261실 규모다. 이 단지는 대학가의 젊은 수요층에 맞춰 층별 포인트 컬러를 활용한 디자인을 선보인다.

◆ 현대건설, 포스코건설, SK건설...'샤인스트리트 1차'

현대건설, 포스코건설, SK건설은 5월 서울 성동구 왕십리뉴타운 3구역에서 센트라스 상업시설 '샤인스트리트 1차'를 분양한다. 1획지의 샤인스트리트 1차는 데크층과 지상 1~2층에 전용면적 18~70㎡의 60개 점포 구성되며, 이중 지상 1~2층 29개 점포를 분양한다. 이 상가는 600m 스트리트형 상가 형태로 각 동 2층 상가는 브릿지로 연결해 고객 접근성을 높인 것이 특징이다.

◆ 신한종합건설, '은평뉴타운 신한 헤스티아 3차'

신한종합건설은 서울 은평뉴타운 준주거용지 5블록에서 ‘은평뉴타운 신한 헤스티아 3차’의 상업시설을 분양한다. 지하 2층~지상 2층, 전용면적 20.15㎡~115.94㎡, 총 34개 점포로 구성된다. 이 상가는 200m 길이의 스트리트 상가로 조성되며 큰가든 설계로 개방감을 극대화했다.

◆ 정우건설산업, '라피에스타 양산'

정우건설산업은 경남 양산신도시에서 대규모 복합쇼핑몰 ‘라피에스타 양산’은 지하 3층~지상 7층, 전용면적 18㎡~289㎡로 구성돼 있으며, 총 539개 점포가 분양한다. 이 상가는 더블 스트리트몰 상가로, 상가시설 앞 광장은 돔형태로 설계해 문화공간을 조성할 계획이다.

◆ 현대건설, 'H 비즈니스파크'

현대건설이 서울 송파구 문정지구 7블록에서 분양중인 'H 비즈니스파크’는 바로 옆에 위치한 6블록 현대지식산업센터 사이에 조각공원을 조성한다. 지하 4층~지상 15층, 4개동, 연면적만 16만여㎡ 규모로 이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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