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것이 알고 싶다' 학대·성폭행 피해자 "서열 있다면 제일 마지막…개한테 형이라 불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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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5-30 0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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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것이 알고 싶다 소년 잔혹사[사진=SBS '그것이 알고 싶다' 방송화면 캡처]

아주경제 최승현 기자 = 미국 코네티컷에서 일어난 한인 유학생 김건우(가명·당시 15세)씨 학대, 성폭행 사건이 눈길을 끌고 있다.

지난 28일 방송된 SBS '그것이 알고 싶다' 1033회에서는 '소년 잔혹사-그 여름, 18년 만의 고백'을 주제로, 18년 전 미국 코네티컷에서 있었던 한인 유학생 학대, 성폭행 사건의 피해자와 목사가 돼 나타난 가해 용의자 사이의 진실게임에 대해 파헤쳤다.

이날 '그것이 알고 싶다' 제작진은 피해자 건우씨와 함께 가해 용의자 신기훈(가명) 목사가 살았던 집을 찾았다. 해당 집은 건우씨가 1998년 당시 신 목사에게 학대와 성폭행을 당한 장소다.

집 앞에 도착한 건우씨는 문 앞을 손가락으로 가리키며 "제 (잠)자리는 이 집 방이 아니고 여기서 잤어요, 살면서"라고 말했다. 이어 "여기는 지금 문 앞이잖아요"라는 제작진의 질문에 건우씨는 "맨날 여기서 잤어요, 신발들이랑. 형들 신발하고, 개하고, 이렇게"라고 답했다.

특히 건우씨는 "그 집에 서열이 있다면 제가 제일 마지막이었어요. 목사님, 그리고 신장훈(가명·신 목사 친동생) 형, 배철민(가명) 형, 그리고 이정태(가명) 형, 그리고 작투라는 목사의 개, 그다음에 배철민 형네 개, 그다음에 저였어요. 그 개한테 형이라고 불렀어요, 제가. 그렇게 시켰어요. 그 개들이랑 같이 (밥을) 먹었어요"라고 밝혀 충격을 자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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