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것이 알고 싶다' 목사 동생, 헛웃음 지으며 "무슨 고문을 해" 발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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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5-30 0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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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SBS방송화면캡처]


아주경제 전기연 기자 = '그것이 알고 싶다' 신기훈(가명) 목사의 동생 신장훈(가명)이 당시 폭행 고문에 대해 부인했다.

지난 28일 방송된 SBS '그것이 알고 싶다' 1033회에서는 '소년 잔혹사 - 그 여름, 18년 만의 고백'이라는 주제로 18년전인 1998년 미국에서 일어났던 충격적인 일화가 공개됐다.

피해자는 용의자 신목사의 동생이자 당시 자신의 폭행에 가담했던 신장훈을 직접 찾아갔다. 

단번에 피해자를 알아본 신장훈은 '저 때리신 것도 기억하세요?'라는 피해자의 질문에 "그때 배철민(또다른 폭행 용의자)이가 좀 심하긴 했지. 너를 괴롭히려고 그런 건 아니잖아. 그건 너도 알잖아. 그때 공부시킨다고 그런거고"라고 대답했다.

이어 피해자가 '신목사가 자신을 때린 것을 아느냐'고 묻자 신장훈은 "그때 우리 형이 너를 많이 혼냈지. 공부하라고. 굳이 우리 집에 와서 그렇게 한 게 되게 좋은 뜻으로 한거야. 물론 힘들었겠지. 뭐 어떡해. 각자 자리에서 열심히 살아야지"라며 과거 일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신장훈은 '고문할 때 왜 막지 않았냐'는 물음에 "무슨 고문을 해. 내가 무슨 고문을 해. 네가 어디 IS 기지를 알고 있는 것도 아니고 그게 아니잖아"라며 모르쇠로 일관했다.

결국 범행을 부인하는 용의자의 모습에 자리를 떠난 피해자는 "잘 살아있네요. 우리 가족만 바보처럼 이렇게 살아가네요"라며 한탄했다.

당시 용의자들은 피해자를 폭행한 것도 모자라 성고문을 가했고, 신목사는 피해자를 성폭행한 것으로 알려져 충격을 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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