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위 단골’ 프로골퍼 배선우, 69개 대회 출전끝에 첫 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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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5-29 1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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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KLPGA투어 ‘E1 채리티오픈’…54홀 최소타·‘노 보기’로 우승…이미영 2위, 장수연·고진영 3위

배선우                                                                             [사진=KLPGA 제공]




배선우(22·삼천리)가 한국여자프골프(KLPGA)투어 데뷔 후 69개 대회 출전끝에 첫 승을 거뒀다.

그것도 KLPGA투어 54홀 최소타 우승이요, 첫날부터 선두로 나서 한 번도 리드를 뺏기지 않고 이룬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이다. 배선우는 또 단 한개의 보기도 없이 3라운드를 마쳐 2008년 우리투자증권 클래식 우승자 신지애 이후 7년만에 ‘노 보기 우승’을 달성했다.

배선우는 29일 경기 이천의 휘닉스스프링스CC(파72·길이6456야드)에서 끝난 KLPGA투어 ‘E1 채리티오픈’(총상금 6억원)에서 3라운드합계 20언더파 196타(62·68·66)로 이민영(한화)을 4타차로 멀찍이 따돌리고 우승상금 1억2000만원을 안았다.

20언더파 196타는 종전 투어 54홀 최소타를 2타 경신한 새 기록이다. 투어에서 지금까지 18언더파 198타로 우승한 선수가 세 명 있었다. 2009년 KLPGA선수권대회 때 이정은, 2014년 롯데칸타타여자오픈 때 백규정, 지난해 KG·이데일리 레이디스오픈 때 김민선이 그들이다.

2012년 11월 KLPGA에 입회한 그는 이번 대회가 프로 신분으로 69번째 출전이었다. 배선우는 지난해 세 차례를 포함해 지금까지 2위를 네 차례 했을뿐 우승과 인연을 맺지 못했다. 올해 들어서는 4위를 두 차례 하며 첫 승을 노크해왔다.

둘째날까지 조윤지(NH투자증권)에게 2타 앞선 단독 선두였던 배선우는 최종일 우승 접전을 할 것이라는 예상과 달리 비교적 여유있게 우승으로 내달았다. 조윤지는 지난해 이 대회 최종일 8연속 버디를 잡은 다크호스였고, 장수연(롯데)과 이민영도 3타차로 뒤쫓고 있었다.
배선우는 “이제 우승할 때도 됐다”는 듯이 최종라운드들어서도 첫 승 압박을 받디 않은 듯했다. 오히려 그와 경쟁을 하리라고 여겨졌던 조윤지는 전반에 이븐파로 스코어를 줄이지 못했고, 장수연은 2타 줄인데 그쳤다.

배선우는 전반에만 버디 4개를 잡고 4타를 줄이며 선두를 질주했다. 후반 들어서도 버디 2개를 추가,추격자들에게 틈을 내보이지 않고 첫 승을 ‘완벽 우승’으로 장식했다.

시즌 2승을 거둔 장수연과 고진영(넵스)은 합계 13언더파 203타로 3위, 윤채영(한화)은 12언더파 204타로 5위, 조윤지와 최혜정은 11언더파 205타로 6위에 올랐다. 일본에서 활약하다가 일시귀국한 김하늘(하이트진로)은 합계 4언더파 212타로 공동 33위, 지난해 챔피언 이정민(비씨카드)은 1언더파 215타로 공동 45위에 머물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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