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가씨' 박찬욱 감독, 엔딩곡을 윤종신·가인에게 맡긴 이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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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5-28 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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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영화 '아가씨' 메인 포스터]

아주경제 최송희 기자 = 가수 윤종신, 하림, 조정치, 가인, 민서가 영화 ‘아가씨’ 엔딩곡에 참여했다.

영화 ‘아가씨’(감독 박찬욱·제작 모호필름 용필름·제공 배급 CJ엔터테인먼트)는 1930년대 일제강점기 조선, 막대한 재산을 상속받게 된 귀족 아가씨와 아가씨의 재산을 노리는 백작, 그리고 백작에게 거래를 제안받은 하녀와 아가씨의 후견인까지, 돈과 마음을 뺏기 위해 서로 속고 속이는 인물들의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실력파 뮤지션 윤종신, 하림, 조정치, 가인, 그리고 ‘슈퍼스타K 7’의 민서(김민서 분)는 ‘아가씨’의 엔딩곡 ‘임이 오는 소리’에 참여했다. ‘임이 오는 소리’는 뮤지션 한대수와 함께 대한민국의 포크 1세대로 평가 받고 있는 이필원의 곡이자, 국내 최초의 혼성 듀오인 ‘뚜아에무아’의 노래를 리메이크한 곡이다.

프리 프로덕션 단계부터 ‘임이 오는 소리’를 엔딩곡으로 삽입하고자 했던 박찬욱 감독은 관객들로 하여금 마지막 노래를 들으며 아가씨 역의 김민희와 하녀 역의 김태리를 다시 한 번 떠올릴 수 있게 혼성 듀엣의 원곡을 여가수 두 명이 가창하는 콘셉트로 정했다.

원곡의 포크 음악을 현대적 느낌으로 재해석하고자 했던 ‘아가씨’의 제작진이 윤종신 프로듀서에게 참여를 제안, 윤종신 프로듀서가 이를 흔쾌히 받아들이며 탄생한 ‘임이 오는 소리’는 극장을 나서는 관객들의 발걸음을 붙잡는다.

작업 과정에서 수많은 버전이 탄생할 정도로 윤종신 프로듀서 이하 많은 뮤지션들이 한 달여 기간 동안 애정을 쏟아 만든 ‘임이 오는 소리’는 칸 국제영화제에서 박찬욱 감독과 배우들의 입장, 퇴장 곡으로 사용되며 관심을 모은 바 있다.

‘아가씨’의 엔딩곡 ‘임이 오는 소리’에는 윤종신이 프로듀싱에 참여한 것에 이어 세션에 하림, 편곡에 조정치가 합류하여 풍성하고 감성적인 선율을 완성해냈다.

또한 매력적인 음색을 지닌 가수 가인과 ‘슈퍼스타K 7’에 출연해 화제를 모은 실력파 가수 민서가 듀엣을 이뤄 짙은 감성의 새로운 하모니를 보여준다.

서정적인 가사와 선율, 가인과 민서의 여운 가득한 보이스가 어우러져 극장을 나서는 관객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기는 ‘아가씨’의 엔딩곡 ‘임이 오는 소리’의 음원은 6월 초 음원 사이트를 통해 공개될 예정이며 영화 ‘아가씨’는 6월 1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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