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홈런 잊은’ 오승환, 워싱턴전 1이닝 ‘완벽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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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5-27 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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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승환 사진=연합뉴스(AP) 제공]

아주경제 전성민 기자 =오승환(34·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은 두 경기 연속 흔들리지 않았다. 전날 메이저리그에서 처음으로 피홈런을 허용했지만, 이를 잊고 자신의 공을 던졌다.

오승환은 27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워싱턴 D.C. 내셔널스파크에서 열린 워싱턴 내셔널스와의 2016 메이저리그 경기에 출전해 1이닝 무피안타 1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팀은 1-2로 졌다.

이로써 오승환은 평균자책점을 2.10까지 낮췄다.

1-2로 뒤진 8회말 등판한 오승환은 워싱턴의 중심 타선을 상대로 자신의 임무를 완벽히 수행했다.

선두 타자로 나선 2번 제이슨 워스를 상대로 오승환은 1볼2스트라이크에서 시속 140㎞짜리 바깥쪽으로 빠져 나가는 슬라이더를 던져 1루 땅볼을 이끌어냈다. 워스의 하체가 뒤로 빠질 정도로 꺾이는 각이 좋았다.

이어 2015 시즌 내셔널리그 최우수선수인 브라이스 하퍼를 상대했다. 전 타석에서 홈런을 친 하퍼를 상대로 오승환은 정면 승부를 펼쳤다.

오승환은 2볼2스트라이크에서 시속 151㎞짜리 바깥쪽 높은 직구를 던져 하퍼의 헛스윙 삼진을 유도해냈다. 돌직구는 메이저리그 정상급 타자에게도 통했다.

이어 오승환은 라이언 짐머먼을 상대로 2볼2스트라이크에서 시속 138㎞ 슬라이더를 던져 유격수 땅볼을 이끌어내며 이닝을 마무리지었다.

지난 26일 시카고 컵스를 상대로 1이닝 3피안타(1피홈런) 1탈삼진 3실점(3자책)으로 부진했던 오승환은 연투에도 불구하고 완벽한 공을 던졌다.

오승환은 올 시즌 24경기에 출전해 25⅔이닝을 책임지며 1승 무패 6홀드 탈삼진 34개를 기록 중이다. 수치는 오승환이 리그를 대표하는 불펜 투수라고 말해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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