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송희의 참견] 관객들은 왜 '싱 스트리트' '나의 소녀시대'를 또 봤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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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5-27 13: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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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영화 '싱 스트리트', '나의 소녀시대' 메인 포스터]

아주경제 최송희 기자 = ‘캡틴 아메리카’를 시작으로 ‘엑스맨: 아포칼립스’, ‘곡성’ 등 블록버스터 외화·한화가 인기를 끌고 있는 가운데 최근 봄 극장가에 다양성 영화 재관람 바람이 일고 있다. 한 번 보고 또 보고 싶은 그 영화. 영화 ‘싱 스트리트’와 ‘나의 소녀시대’가 그 주인공이다.

다양성영화의 흥행세가 주춤하고 있던 차에 ‘싱 스트리트’와 ‘나의 소녀시대’의 열풍은 반가울 정도다. 관객들은 자발적으로 영화를 강력추천하거나 재관람을 인증하며 다양성영화 시장에 활기를 불어넣고 있다.

첫눈에 반한 그녀를 위해 인생 첫 번째 노래를 만든 소년의 가슴 떨리는 설렘을 담은 ‘싱 스트리트’(감독 존 카니)는 5월 19일 개봉해 꾸준한 인기와 재관람 열풍을 부르고 있다.

영화 ‘싱 스트리트’의 관계자는 “여러 스타의 SNS 인증을 시작으로 재관람 열풍이 불고 있다. 시사회에서 먼저 작품을 접한 관객이나 스타들이 SNS에 추천 글을 올리고 다른 관객들도 자연스럽게 이를 접하며 재관람 열풍으로 이어진 것 같다”며 “작품이 주는 여운이나 OST도 재관람 열풍에 한몫하는 것 같다. 특히 영화의 엔딩곡이자 마룬5의 애덤 리바인이 부른 ‘Go Now’의 경우에는 문의가 많을 정도로 인기가 높다”고 재관람 열풍에 대한 견해를 밝혔다.

[사진=영화 '싱 스트리트' 스틸컷]


관계자의 말처럼 ‘싱 스트리트’는 먼저 밴드 U2의 보노를 시작으로 소녀시대 수영, 트와이스, 배우 이동휘, 이청아 등 스타들이 추천과 재관람을 인증하며 관객들의 호기심과 관심을 끌었다. 이 같은 열풍으로 ‘싱 스트리트’는 현재(27일 영진위 통합전산망 기준) 누적관객수 25만 명을 돌파하며 그 인기를 유지하고 있다.

이어 개봉 15일 만에 23만 관객을 불러 모은 ‘나의 소녀시대’ 역시 재관람 열풍의 주역이다.

‘나의 소대시대’는 1994년 대책 없이 용감했던 학창시절, 유덕화 마누라가 꿈인 평범한 소녀 ‘린전신’과 학교를 주름잡는 비범한 소년 ‘쉬타이위’의 첫사랑 밀어주기 작전을 담은 작품으로 10대, 20대, 30대 관객들의 사랑을 고루 얻고 있다.

영화 ‘나의 소대시대’ 관계자는 재관람 열풍에 대해 “우리나라와 잘 맞는 정서나 90년대 향수가 관객들에게 큰 인기를 끌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응답하라’ 시리즈가 큰 인기를 끌었던 것처럼 ‘나의 소녀시대’ 역시 90년대 추억과 향수를 불러일으키는 작품이다. 당시의 소품이나 배우들을 언급하는 것은 물론이고 풋풋한 첫사랑의 로맨스가 더해지며 10대, 20대, 30대 관객들까지 재관람을 즐기고 있다”고 설명했다.

[사진=영화 '나의 소녀시대' 스틸컷]


이 같은 재관람 열풍과 관객들의 뜨거운 사랑에 쉬타이쉬 역의 왕대륙은 내한을 결정, 6월 5일부터 6일까지 관객들과 직접 만남을 가질 예정이다.

관계자는 “적극적인 팬들의 경우 왕대륙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직접 팬심을 드러내기도 한다. 왕대륙 역시 한국 팬들의 반응에 기뻐하고 있으며 이번 내한 역시 즐거워하고 있다”고 거들었다.

다양한 이유와 다양한 반응들로 관객들은 ‘싱 스트리트’와 ‘나의 소대시대’를 여러 차례 찾고 있다. 관객들에게 새로운 재미와 감동을 안겨준 두 작품을 시작으로 침체된 다양성영화 시장에 변화가 찾아오길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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