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공행진하던 영진약품, 급락 전환..."투자 신중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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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5-26 1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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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김부원 기자 = 올해 들어 급등세를 이어오던 영진약품 주가가 돌연 가격제한폭까지 급락하는 등 약세로 전환했다.
일시적인 현상으로 볼 수도 있겠지만, 여전히 주가가 높다는 의견이 많아 신중한 투자가 요구된다.

2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영진약품은 -6.91% 하락한 1만1400원에 장을 마쳤다. 전날에는 가격제한폭까지 크게 떨어졌었다. 최근 보인 주가 급등세를 생각한다면 하한가 기록은 예상 밖의 일이었다.

이번 달만 봐도 10일 18.65%, 16일 10.61%, 19일 29.82%, 24일에는 14.01% 급등했을 정도로 이 회사 주가는 좀처럼 강세가 꺾이지 않는 모습이었다. 2거래일 연속 급락했지만, 여전히 현 주가는 연초 2080원에 비해 무려 5배 이상 높다.

올해 영진약품은 제2의 한미약품으로도 평가 받으며 큰 관심을 받았다. 김형수 교보증권 연구원은 "영진약품은 미국 FDA 임상 승인을 받을 목적으로 만성폐쇄성 폐질환 천연물 신약을 개발하고 있는 회사"라고 설명했다.

이어 "또 미세먼지 발생 빈도가 높아져 영진약품이 투자하는 치료제 시장이 성장 중인 점도 긍정적이다"고 평가했다. 최근에는 KT&G 자회사인 KT&G생명과학과의 합병이 추진되는 중이어서 주가에 호재로 작용했다.

그러나 거래소는 주가 급등세를 우려해 전날 영진약품을 투자경고종목으로 지정했고, 결국 주가 상승세에 걸림돌로 작용했다. 또 제약업계에 리베이트 사건이 다시 불거진 것이 악재로 작용했다는 분석도 나온다.

비록 최근 주가가 크게 떨어졌지만, 섣부르게 저가 매수에 나서는 것도 신중해야 한다. 증권업계 한 관계자는 "여전히 영진약품의 주가는 높은 수준이므로, 하한가 기록에 현혹돼 투자해선 안 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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