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향대, 아동과 여성 안전 대책 마련 위한 포럼 열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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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5-26 1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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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손봉환 기자 =순천향대(총장 서교일)는 지역사회 맞춤형 안전서포터 양성사업단(단장 장석헌)과 사회과학연구소(소장 신혜종)가 지난 25일 오후 교내 유니토피아관 3D극장에서 한국피해자지원협회(KOVA), 경찰청, 경찰교육원, 통계청 관계자를 포함해 200여명의 교수, 학생이 참석한 가운데 ‘2016학년도 순천향대 사회과학연구소 공동포럼’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아동과 여성의 안전과 보호’를 주제로 열린 이번 포럼은 최근 대두되고 있는 아동과 여성의 범죄 피해 문제에 대한 근본적인 원인을 분석하고 실천적인 대안 모색을 위해 순천향대 사회과학연구소와 지역사회 맞춤형 안전서포터 양성사업단, (사)피해자포럼이 공동으로 주관해 마련됐다.
 

[사진=순천향대 제공]


(사진설명) 지난 25일 오후 순천향대 유니토피아관 3D극장에서 열린 ‘2016학년도 순천향대 사회과학연구소 공동포럼’에서 황창순 순천향대 사회복지학과 교수(사진 가운데)와 경찰교육원, 통계청 등 관계자들이 아동학대 사각지대 해소방안에 대한 토론을 진행하고 있다.

장석헌 지역사회 맞춤형 안전서포터 양성사업단장은 개회사를 통해 “최근 들어 아동과 여성을 대상으로 한 폭력이 심각한 사회문제로 떠오르고 있는 만큼 포럼의 주제를 아동과 여성에 초점을 맞추었다”며 “아동학대는 모든 악순환의 시작이고 데이트폭력 또한 연간 7000여건이 넘는 사건 중 500여건은 살인 등 강력범죄로 이어지고 있으며 피해여성의 가족에게까지 확대되고 있다. 이러한 범죄 피해 방지법이 조속히 마련 되야 하는 만큼 이번 포럼이 피해자 보호 및 범죄 방지를 위해 큰 도움이 되는 발판이 되길 바란다”고 포럼 개최에 대한 취지를 설명했다.

이상욱 한국피해자지원협회장은 “최근 강남역 묻지마 살인으로 뜨거워진 여론과 맞물려 이번 포럼 주제는 매우 시기적절한 논의사항이라고 생각한다”며 “아동학대와 데이트 폭력은 단순히 가정과 인간의 문제가 아니라 성폭력, 살인, 가정폭력으로 이어지는 중대 문제인만큼 정부에서도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 이번 포럼을 통해 정부의 정책 마련에 영향을 주는 파워가 생기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진 제1주제발표에서는 건국대학교 경찰학과 강소영 교수는 ‘빅데이터를 활용한 아동학대 사각지대 해소 방안’에 대해 발표했다.

강 교수는 “국내, 외적으로 5대 범죄를 비롯한 강력범죄들이 감소하는 추세에 반해, 아동학대범죄는 상대적으로 매우 급증하고 있다”며 “최근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활용해 범죄의 예방과 예측을 할 수 있게 된 만큼 한국 범죄분류체계를 개선하고 비정형 데이터의 추출 및 공유 시스템을 구축해 아동학대 사각지대를 해소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제2주제 발표를 맡은 김연수 전주대학교 경찰행정학과 교수는 ‘가정폭력이 데이트폭력 피해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발표하며“그동안 부부사이의 폭력은 ‘가정폭력’이라는 명칭으로 분류하여 데이트폭력과 비교해 엄정한 대응이 있어왔지만 남녀사이의 폭력은 당사자의 문제로 방치되어 해당 사건에 대한 사법처리위주의 대응만 하고 피해자 보호와 같은 대응체계가 부족한 실정이다”라며 “우리나라를 포함해 여러 국가에서 수집된 데이터를 활용하여 피해의 위험요인을 선별하고 데이트폭력 예방을 위한 우리나라의 실정과 정서에 알맞은 정책적인 제안을 모색함과 동시에 적극적인 홍보를 통해 데이트폭력 피해사실을 알릴 수 있도록 유도해야한다”고 말했다.

이어 “가정 폭력의 피해경험이 데이트폭력 피해경험과 직접적으로 연관이 있다는 연구결과에 따라 가정폭력에 노출된 자녀에 대해 조기 개입할 수 있는 제도가 마련되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종합토론에서는 황창순 순천향대학교 사회복지학과 교수, 차진숙 통계청 통계기준과장, 류경희 경찰교육원 수사학과 교수, 이재영 세한대학교 경찰행정학과 교수, 유영재 중원대학교 경찰행정학과 교수, 이은애 경찰청 피해자보호지원계장이 아동학대 사각지대 해소와 데이트폭력 방지 및 피해자 보호에 대책 마련을 위한 다양한 의견을 나누었다.

한편, 행정학과, 경찰행정학과, 사회복지학과가 소속된 지역사회 맞춤형 안전서포터 양성사업단은 2014년 교육부 CK-1 사업에 선정돼 5년간 15억을 지원받는 사업단으로, 안전관련 이론과 실무교육을 실시하여 학생들에게 안전의식 고취 및 안전마인드 공유를 통해 지역사회 안전문화를 창출하고 실천하는 인재를 양성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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