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시멘트협회, 멸종위기종 붉은점모시나비 증식·복원 활동 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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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5-26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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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김봉철 기자 = 한국시멘트협회는 26일 강원도 삼척시 하장면에 위치한 붉은점모시나비 방사현장에서 원주지방환경청, (사)홀로세생태보존연구소, 삼척시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세계적 멸종위기곤충인 붉은점모시나비 증식·복원을 위한 모니터링 사업 후원행사를 실시했다고 밝혔다.

아름다움과 희소성 때문에 전 세계 멸종위기 동․식물 보호종 중 가장 복원하고 싶은 동물군으로 지정될 정도로 대단히 중요한 곤충인 붉은점모시나비는 해발 1200m 이상에서만 서식하는 대표적인 한지성(寒地性) 나비다.

특히 영하 48도에서도 살아갈 수 있는 붉은점모시나비 애벌레의 함유물질을 이용해 저온처리가 필요한 인간 장기의 보관, 부패방지용 방부제 대체 등 신약제조를 통한 인간의 삶의 질 향상에 도움이 되는데 중요한 가치가 있다.

불과 20년 전만해도 한반도에 전국적으로 서식했지만, 지구온난화로 지난해 강원 삼척과 경북 의성의 고산지대에만 살고 있는 것으로 확인되는 등 심각한 멸종위기에 놓여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에 시멘트협회는 붉은점모시나비의 서식실태 및 먹이식물 분포현황 등에 대해 과학적인 방법을 적용한 정밀 모니터링 활동에 필요한 재원 2000만원을 (사)홀로세생태보존연구소에 후원키로 했다.

[붉은점모시나비(성충)]



붉은점모시나비의 증식·복원을 추진해 온 이강운 (사)홀로세생태보전연구소장은 “자연환경 보존을 위한 노력에 많은 관심과 후원을 결정한 시멘트업계와 한국시멘트협회에 감사드린다”며 “이번 후원이 31마리까지 극단적으로 감소하였던 붉은점모시나비를 구해내는데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확신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안상혁 시멘트협회 상무이사는 “시멘트산업은 순환자원 재활용을 통해 ‘자원순환사회 구현’에 부응하고 있으며, 그동안 우리 협회는 멸종위기 동·식물 복원을 위한 국가 자연환경 보존 프로그램에 지속적으로 참여해 왔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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