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나콘다 사건 이후 정정아 "얼굴 고쳤다가 맞기까지…옳지 않다 생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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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5-25 1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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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EBS]


아주경제 전기연 기자 = 방송인 정정아가 과거 아버지에게 맞은 사연을 공개했다.

24일 방송된 EBS '리얼극장-행복'에서 정정아는 "성형수술을 한 후 KBS '사랑과 전쟁'에 출연했었다. 그 당시 아버지의 반대가 엄청 심했다. 아버지 말 안 듣고 기어이 제 고집대로 했다고 다짜고짜 때렸다"고 설명했다.

눈물을 흘리던 정정아는 "부모 의견에 따르지 않았다고 해서 자식에게 그렇게 하는 건 옳지 않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지난 2005년 KBS '도전! 지구탐험대'에 출연했던 정정아는 촬영 도중 아나콘다에게 물리는 사고를 당했고, 이후 안전불감증 문제로 프로그램이 폐지됐다.

문제는 정정아 아버지인 정대근씨는 프로그램 폐지가 된 후 정정아를 비난한 것. 정정아는 "아빠가 '그 프로그램으로 많은 사람들이 생계를 꾸려가는데 네가 없애느냐'며 '당장 빌라'고 했다. 아무도 나를 비난하지 않는데 아빠만 비난했다"며 속상한 마음을 드러냈다.

이에 대해 정대근씨는 "아나콘다는 독이 없어 생명에 지장을 주지 않는다. 조금 다친 걸 가지고 일을 크게 만든 게 마음에 안 들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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