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ㆍ애플 잇는 미국의 차세대 IT 유망주 엔비디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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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5-24 13: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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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자율주행 자동차 관련 하드웨어 '두각'

  • 인공지능ㆍ가상현실 분야 성장도 계속

[사진=엔비디아 웹페이지 ]


아주경제 윤은숙 기자 =최근 미국의 기술기업 가운데 가장 주목을 받고 있는 회사가 있다. 컴퓨터 하드웨어 전문업체로 비디오 게임에 들어가는 그래픽 카드 등을 제조해온 엔비디아(Nvidia)다. 최근 엔비디아의 기존의 컴퓨터 하드웨어뿐만 아니라, 가상 현실, 인공 지능, 자율주행 자동차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면서 주가가 치솟고 있다고 CNN 머니가 23일 (이하 현지시간) 보도했다. 

엔비디아의 주식은 지난해 65% 가까이 올랐고, 올해만도 34% 상승했다. 1년전 20달러 전후를 기록했던 엔비디아의 주식은 23일 44달러까지 치솟았다. 

엔비디아가 최근 주목을 받고 있는 부분은 특히 '무인자율주행' 자동차 부문이다. 엔비디아는 그동안 비디어 게임 등에 들어가는 그래픽 카드 제조로 널리 알려져있었지만 최근에는 자율주행 차량용 컴퓨팅 플랫폼인  ‘드라이브 PX' 등을 선보이면서 차세대 무인자동차 시장을 이끄는 주요 기업 중 하나로 부상했다. 엔비디아가 내놓은 기술은 차 안에 내장된 네비게이션과 각종 엔터테인먼트 시스템에도 적용된다. 

엔비디아의 주요 사업 파트너로는 혼다, 벤츠, 볼보, 테슬라 등이 꼽힌다. 자동차 분야는 여전히 엔비디아의 사업부문에서 적은 부분을 차지하지만, 가파른 성장을 하고 있다. 자동차 부문에서의 엔비디아 매출은 지난해 무려 75%나 치솟았다. 

엔비디아의 CEO인 젠순황 역시 자율주행 자동차 분야에 열성적이다. 그는 테슬라의 CEO인 엘론 머스크와 함께 기술 회의에 참석했으며, 새로운 테슬라의 모델 X와 관련된 내용을 트위터에 올리기도 했다. 

자율주행 기술 분야의 경쟁은 더욱 치열해 질 것으로 보인다. 안전주행 관련 하드웨어를 생산하는 모빌아이, 거대 컴퓨터 하드웨어 기업인 인텔, 퀄컴, 그리고 텍사스 인스트루먼츠 등도 자율주행 자동차 분야에 관심을 기울이며, 진출을 시작했다. 올해 초 인텔은 무인자동차와 관련된 이탈리아 회사인 '요지 테크'를 인수하기도 했다. 

현대자동차, GM, 닛산, BMW 등을 고객으로 확보하고 있는 모빌아이는 자율주행 기술에 특화되어 있는 기업이다. 게임 그래픽이라는 다른 수익원을 가진 엔비디아보다는 다소 불안정한 수익구조를 가지고 있다. 최근 들어 자율주행 자동차 분야의 경쟁이 치열해질 것으로 예상되면서 모빌아이의 주식은 올들어 13%나 하락했다. 물론 지난 1년 동안에는 총 23%의 상승률을 보였다. 

여전히 자율주행 자동차 시장은 점차 커지고 있다. 자동차 기업뿐만아니라 구글 등 기술기업들도 진입하고 있기 때문이다. 결국 엔비디아의 시장은 물론 성장 가능성은 점차 커질 것이라고 CNN 머니는 내다봤다.

미국의 인터넷 매체인 (cmlviz)는 최근  "엔비디아의 초고속 사양의 그래픽 처리 장치(GPU)가 가상현실, 인공지능, 자율주행 자동차 등 미래 기술의 중추역할을 하고 있다"면서 "최근 미국 기술기업 중 차세대 구글 혹은 차세대 애플로 불리만한 기업들 중에서 엔비디아가 단연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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