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 140년 역사 품은 북항과 영도서 '부산항축제'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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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5-23 14: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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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부산항 축제 개막식과 불꽃놀이 행사 모습.[사진=부산항축제 공식 홈페이지 화면 캡처.]


아주경제 이채열 기자 =부산의 대표적 항만축제인 '제9회 부산항축제'가 오는 27일부터 29일까지 북항과 영도에 위치한 국립해양박물관 일원에서 개최된다.

이번 축제는 부산시와 부산지방해양수산청, 부산항만공사가 공동 주최하고 부산문화관광축제조직위원회가 주관하는 행사로 27일 저녁 7시 부산항국제여객터미널 특설무대에서 다채로운 개막행사로 성대한 막을 올린다.

특히, 부산항축제 처음으로 140년간 부산항의 역사를 품고 있는 북항에서 열리는 이번 개막식에서는 세계적인 명성을 얻고 있는 모스크바 심포니 오케스트라의 기획 공연을 선보인다. 한국인 중 최초 영국 로열 필 하모닉 오케스트라를 지휘하고, 유럽에서 활발하게 활동중인 이영칠씨가 지휘를 맡는다. 또 세계적인 팝페라 가수 임형주, 이사벨 그리고 뮤지컬 아역 배우 윤시영의 협연도 준비되어 있다. 개막 행사의 마무리는 대형 열기구 나이트 글로우쇼와 부산항 불꽃쇼로 장식된다.

개막행사가 끝나면 국립해양박물관 일원에서 다양한 행사가 개최된다. 세부 체험행사로는 부산해양경비안전서 부두와 국제크루즈터미널 부두에서 부산항 투어를 진행, 시민들에게 평소 체험하지 못한 부산항의 정취를 경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이어 부산항축제 만의 특색 있는 해양관련 행사로 해군·해경대형함정 및 부산항 부두 공개 행사가 진행된다. 항만소방서에서는 선박화재 사고를 대비한 훈련의 일환으로 색소방수(살수) 시범을 실시한다. 아울러 가족들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카누, 카약, 요트 등 해양레포츠 체험 과정도 마련돼 있다.

부산항축제에서 가장 인기 있는 프로그램은 자녀와 함께할 수 있는 스탬프 투어이다. 스탬프투어는 국립해양박물관을 시작으로 해양 관련 기관들을 코스에 따라 방문해서 각 기관의 특색 있는 전시·체험 투어를 모두 완료하면, 기념품을 제공받는 프로그램이다.

5월 28일과 29일 국립해양박물관 주변 곳곳에서는 의장대, 밴드, 댄스팀 등 다양한 상설공연이 이루어지며 대형 연날리기, 워터볼 및 페달보트 체험 등 어린이들을 위한 프로그램도 마련된다. 또한 글짓기·그림그리기 대회(28일), 태종대 걷기대회(29일), 부산항 불꽃사진 SNS 공모전 등 다양한 부대행사도 개최된다.

부산시 관계자는 “제9회 부산항축제를 통해 개항 140주년을 맞이한 부산항을 시민들이 더 가까이 느낄 수 있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며 "부산항축제가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세계적인 항만축제로 발전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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