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 묻지마 살인사건 현장에 '천안함' '노무현' 언급 일베 화환이? '어이없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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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5-23 06: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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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일베 홈페이지]


아주경제 전기연 기자 = 강남역 인근에서 일어난 '묻지마 살인사건' 피해자 여성을 추모하는 현장에 일간베스트저장소(이하 일베) 화환이 배달돼 논란이 커지고 있다.

지난 20일 강남역 10번 출구 추모 현장에는 일베 회원이 보낸 화환이 세워졌다. 문제는 화환에 '남자라서 죽은 천안함 용사들을 잊지맙시다' '일반베스트저장소 노무현 외 일동'이라는 글이 적혀있었기 때문.

현재 '강남역 묻지마 살인사건'은 여성혐오 사건으로 번지고 있다. 이에 여성혐오를 주된 이야기 거리로 삼았던 일베 회원들은 화환을 보내 불만을 표시한 것으로 추측되고 있다. 

특히 화환을 보내 일베 회원은 일베 홈페이지에 인증샷을 공개하기도 했다. 당시 '강남역에 화환 보낸거 인증한다'라는 제목으로 화환 배송 정보와 함께 '좌좀 메퇘지X들은 천안함 용사들 수십분이 돌아가셨을때는 정부의 음모라면서 선동질하더니 역시 정신병자 한명이 여자 죽인 사건 가지고 여혐이라면서 언론플레이로 몰아가노. 천안한 국군 용사들 추모하기 위해서 경조호환 보냈다 이거야. 나라를 위해 북괴에 의해 희생된 천안함 용사들을 다시 떠올리면서 묵념하자'라는 글도 올렸다.

이에 피해자 추모 장소에 '천안함'과 '노무현'을 언급하는 일베 회원들에 대한 비난이 쏟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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