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에만 강남역 묻지마 살인…대전 묻지마 폭행…전문가 "혐오-열등감 원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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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5-18 1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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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채널A방송화면캡처]


아주경제 전기연 기자 = 대전에서 묻지마 폭행이 일어난데 이어 강남역에서 묻지마 살인까지 일어나 불안감을 키우고 있다. 묻지마 범죄가 일어나는 이유는 뭘까.

지난 2일 대전의 한 아파트 엘리베이터 안에서 A(16)군이 20대 주민을 이유없이 폭행했다가 검거됐고, 18일 오후 강남역에서 20대 여성이 남성이 휘두른 흉기에 찔려 숨지는 사건이 발생했다. 

지난 2008년 강남 고시원 방화·살인 사건이 발생해 큰 충격을 줬다. 당시 경찰대 행정학과 교수였던 표창원은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묻지마 살인은 생의 마지막 행동으로 세상에 대한 불만이나 인간에 대한 혐오, 자기자신에 대한 열등감이 원인"이라고 말했다.

이어 정신적으로 불안한 경우 묻지마 살인을 저지른다는 표창원 교수는 "경쟁에서 탈락한 사람들이 스스로 자신이 속한 공동체에서 치유되지 못하면서 이같은 범죄가 발생하는 것으로 보인다. 만약 평소와 다른 행동을 하거나 '세상이 싫다'라고 할 경우 주변 사람들이 상담하고 치료를 받을 수 있게 사회적 안전장치를 갖추는 것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한편, 17일 새벽 강남역 인근 상가 화장실에 있던 20대 여성이 30대 남성에게 살해됐다. 피해자를 흉기로 찔러 사망하게 한 이 남성은 '여자들이 날 무시해 살인을 저질렀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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