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성수 한국투자공사 사장 "국내 증권·자산운용사와 해외건설 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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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5-11 17: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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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이규진 기자 = 은성수 한국투자공사(KIC) 사장은 11일 국내 금융투자업계와 해외 인프라 사업을 공조하겠다는 의지를 내비쳤다.

은성수 사장은 이날 여의도 금융투자협회에서 "대부분 업무를 외국계 금융사나 회계 쪽에 자문을 얻었지만 앞으로 국내 운용사나 자문사를 활용할 방침이다"며 "해외 건설 부문에서 국내 금융투자업계와 협력해서 최초로 공동 투자를 성공시키는 것이 목표다"고 말했다.

은 사장은 국내 증권·자산운용업계가 해외 건설사업에서 위탁운용사(GP) 역할을 수행하길 요구했다. GP는 프로젝트의 수익성을 분석하고 자금 모집, 운용 및 회수를 총괄하는 종합금융기능(IB)을 수행하면서 지분 투자자로 참여할 수 있다.

KIC는 KDB산업은행과 수출입은행에 선순위 대출을 요청, 이들 은행은 참여하기로 했다. 은 사장은 이들 은행 뿐만 아니라 국내 증권 자산운용사들의 지원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건설사들이 수주를 잘해야 금융투자업체들도 글로벌 IB로 도약할 수 있다"며 "연기금에도 좋은 투자처를 제공하고 머리를 맞댈수록 더 나은 기회를 창출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날 간담회에 참석한 황영기 금융투자협회 회장은 "KIC가 성장하는 과정에서 국내 자본시장과 관계가 약했다는 점이 아쉽다"며 "KIC가 국내 금융산업 발전에 기여하겠다는 취지를 받아들여 한국 금융산업의 역량이 해외로 뻗어나갈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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