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절한’ 김현수, 첫 6번 기회 꽉 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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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5-06 1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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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AP) 제공]

아주경제 전성민 기자 =경기 출전이 간절했던 김현수(28·볼티모어 오리올스)가 자신에게 주어진 기회를 꽉 잡았다.

김현수는 6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메릴랜드주 볼티모어의 오리올 파크에서 열린 뉴욕 양키스와의 6번 좌익수로 선발 출전해 3타수 1안타 1볼넷을 기록했다.

김현수의 시즌 타율은 0.600에서 0.556(18타수 10안타)로 내려갔지만, 그의 팀 내 위상은 크게 올라간 경기였다.

지난 1일 시카고 화이트삭스전에서 선발 출전해 3안타를 친 후 5일 만에 출전해 5경기 연속 안타를 만들어냈다.

시즌 처음으로 6번 타자로 결정적인 역할을 해냈다. 이전까지 김현수는 3번 타자로 1타수, 9번 타자로 14타수를 치렀다.

김현수는 0-0으로 맞선 연장 10회에 팀이 1점을 뽑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김현수는 10회 선두 타자로 나서 조니 바바토를 상대로 1스트라이크에서 2구째를 공략했다. 공은 크게 바운드가 되면서 내야 안타로 연결됐다. 타격에 이어 주루 플레이도 좋았다. 김현수는 스쿱의 좌중간 안타 때 빠른 스타드와 전력 질주로 3루까지 도달했다.

결승 희생 플라이를 친 것은 페드로 알바레스였지만 팀의 결승점을 만들어낸 것은 김현수다. 김현수는 올 시즌 선두 타자로 나섰을 때 3타수 2안타(2루타 1개)로 강점을 보이고 있다. 상황에 맞는 타격을 할 줄 아는 김현수다.

볼티모어 동료들은 대주자로 교체 된 김현수에게 따뜻한 축하를 보냈다. 김현수도 환하게 웃었다. 김현수는 개막전 때 야유를 보냈던 홈 팬들에게도 강렬한 인상을 심어줬다. 이날 경기 전까지 김현수는 홈에서 타율 0.750(8타수 6안타) 2루타 1개 2득점으로 좋았다.

주전 유격수 J.J. 하디가 부상을 당한 가운데 볼티모어는 새로운 공격 조합이 필요하다. 김현수가 그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다. 참고 기다려온 김현수에게 기회가 조금씩 주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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