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금융센터 "외국인투자자 순매도 전환할 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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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5-05 1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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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서동욱 기자 = 국내 주식시장에서 석 달째 순매수 기조를 유지해 온 외국인투자자들이 순매수 규모가 줄이거나 순매도로 돌아설 것이라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국제금융센터는 5일 '외국인 국내주식 순매수 지속 가능성 점검' 보고서를 통해 국제유가 반등과 중국 불안 진정, 주요국 통화정책 완화 등 최근 외국인의 순매수를 이끌었던 요인들의 영향력이 작아지고 있다며 이렇게 예상했다.

외국인 투자자들은 국내 유가증권 시장에서 작년 11월 1조9000억원의 순매도를 기록한 이후 12월 3조2000억원, 올 1월 3조원 등 석 달간 총 8조1000억원 어치의 주식을 팔았다.

하지만 2월부터는 중국발 금융불안 등이 진정되면서 2월 3000억원 어치를 순매수한데 이어 3월엔 3조4000억원, 4월엔 1조9000억원 등 3개월 연속 순매수세를 이어갔다.

이는 중국발 금융불안 진정과 주요국의 완화적 통화정책이 투자심리 호전에 도움을 준 것으로 해석된다.

하지만 단기적으로는 석유 생산 동결 합의가 어려워 보이며 투기세력의 차익실현 등으로 유가가 정체 또는 반락할 가능성도 있어 보인다고 전망했다.

여기에 중국의 경기 둔화 추세, 부동산경기 과열과 기업부채 등에 대한 우려가 부각됐다.

또 주요국 완화적 통화정책의 효과가 점차 줄어드는 데다 미국 연준의 금리 인상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외국인들이 관망세를 보일 가능성이 있다고 센터는 예측했다.

국내뿐 아니라 신흥국 전체적으로 4월 외국인 주식 순매수 규모가 줄고 있는 점은 순매수 유인이 반감됐음을 반영하는 것이라고 바라봤다.

센터는 "외국인의 국내증시 투자가 대내요인보다 대외 리스크에 민감한 점을 감안해 주요국의 경제상황, 통화정책 변화, 돌발 악재 가능성 등을 면밀하게 점검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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