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한미동맹에 대한 미국내 초당적 지지 확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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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5-05 1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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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박정수 기자 = 정부는 미국 공화당의 사실상 대선주자인 도널드 트럼프가 한국을 포함한 동맹들이 방위비 100%를 부담해야 한다고 주장한 것과 관련해 "한미동맹에 대한 미국 내 초당적 지지는 그 어느 때보다 확고하다"고 5일 밝혔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외교부 당국자는 이날 "민주주의와 시장경제 등 공통의 가치에 기초한 한미동맹은 공고히 발전해 나갈 것으로 확신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당국자는 "외국의 대선과정에서 나오는 특정 후보의 발언 내용에 대해 정부 차원에서 구체적으로 언급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고 본다"면서도 "한미동맹은 지난 60년 이상 변함없이 한반도는 물론 동북아에서의 평화와 안정을 유지하는 데 핵심축으로서 역할을 해왔다"고 강조했다.

그는 "특히 행정부, 의회를 포함한 미국 조야에서도 한미연합 방위력 유지 강화 및 주한미군의 안정적 주둔여건 제공 관련 동맹국으로서 우리의 역할과 기여를 충분히 평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미국은 행정부 및 의회 차원에서도 초당적으로 한국에 대한 확고한 방위 공약을 각종 계기에 천명해 왔으며 주한미군의 기여와 역할에 대해서는 폭넓은 공감대가 형성돼 있다"고 설명했다.

이 당국자는 "우리 정부로서는 한미관계의 중요성을 감안, 미국 대선과정을 면밀히 모니터링하고 있다"며 "7월 전당대회를 전후로 해 본격적인 양당 대선후보 간 경쟁이 본격화되고 대외정책 관련 정강·정책도 본격 제시될 것인 만큼 주요 후보 진영과의 접촉 강화를 통해 우리 외교정책에 대한 이해 제고 노력도 지속적으로 경주해 나가고자 한다"고 강조했다.

트럼프는 지난 4일(현지시간) 미국 CNN 방송 인터뷰에서 동맹의 안보 무임승차론을 거듭 제기했으며 주둔비용 거론 과정에서 주한미군 철수 가능성도 시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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