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철 비염-결막염 등 알레르기 질환, 증상 개선에 좋은 음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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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5-04 1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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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김진오 기자 = 봄에는 중국의 강한 황사와 미세먼지까지 더해져 우리의 눈과 코 기관지를 위협한다. 콧물과 기침, 재채기까지 더해지지만 “봄에는 원래 이러니까”하는 생각으로 넘기는 사람들도 의외로 많다.

하지만 자칫 심각한 합병증을 불러오기도 한다. 알레르기성 질환 중에서도 전 세계 4억 명이 앓고 있다는 알레르기 비염의 경우엔 그냥 두면 축농증, 중이염, 만성 후두염으로 발전할 수도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주로 봄에 나타나는 안과 질환인 알레르기 결막염은 더욱 심각하다. 자칫 각막 궤양으로 발전해 영구적인 시력 손상을 부를 수도 있기 때문이다.

이러한 알레르기성 질환의 치료 방법으로는 대체로 항히스타민제와 같은 약물 요법이 사용된다. 그러나 약의 효과는 일시적인데다가 오래 먹으면 내성이 생길 수 있다. 따라서 알레르기를 유발하는 인자와의 접촉을 피하고, 비염과 같은 알레르기성 질환에 좋은 차나 음식을 꾸준히 섭취해주면서 면역력을 높이는 것 또한 필요하다. 면역력 강화는 물론, 항염증에 뛰어난 효과를 보이며 알레르기성 질환에 음식으로 손꼽히는 것은 홍삼이다. 홍삼은 이미 여러 임상 시험과 논문 등으로 그 효능을 과학적으로 입증 받아왔다.

미국 조지아주립대 생명과학연구소 강상무 교수팀은 독감을 일으키는 인플루엔자에 감염된 쥐를 대상으로 홍삼의 면역력 강화 효과에 대한 실험을 했다. 한 그룹은 인플루엔자 감염 12일 전부터 홍삼을 꾸준히 먹였고, 다른 그룹은 홍삼을 주지 않고 인플루엔자에 감염되도록 했다. 그 결과, 홍삼을 먹인 그룹의 생존율은 80%에 달했지만, 홍삼을 먹이지 않은 그룹의 생존율은 20%에 불과했다.

전북대학교 생화학교실 박광현 연구진은 실험용 쥐를 두 그룹으로 나눠 한 그룹에만 홍삼 추출물을 투여한 후, 두 그룹 모두에 히스타민 분비를 촉진하는 알레르기 유발물질을 투입했다. 히스타민은 염증의 주요 원인 물질로, 분비량이 적을수록 염증의 위험이 적다. 실험 결과, 대조군은 히스타민 분비량이 30%나 증가한 반면, 홍삼군은 5% 증가하는 데 그쳤다. 즉, 홍삼을 섭취하면 염증이 발생하지 않거나, 염증이 생기더라도 금방 호전될 수 있는 것이다.

이러한 효능을 입증 받은 홍삼은 그 진액을 추출한 후 남은 홍삼박(홍삼 부산물)을 버리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홍삼 찌꺼기 정도로 생각했던 홍삼박에는 갖가지 영양분이 들어있다. '홍삼 부산물이 스트레스에 대한 산란계 생체 반응에 미치는 영향'을 보면, 홍삼박에는 사포닌과 함께 항암 및 면역 활성에 도움이 되는 요소인 산성 다당체가 상당량 함유되어 있음을 설명하고 있다.

홍삼의 일부만 추출하거나 달여 내는 것이 아닌, 홍삼을 통째로 넣어 갈아 만드는 ‘전체식 홍삼’의 경우, 이러한 홍삼박이 버려지는 일 없이 ‘매크로바이오틱(전체식)’의 효과를 낼 수 있다. 즉, 유효 성분 추출율이 95% 이상이라 사포닌, 비사포닌 성분은 물론 각종 영양 성분들까지 섭취할 수 있는 것이 ‘전체식 홍삼’의 특징이다.

 

[알레르기성 질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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