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진석 신임 원내대표, 대를 이은 朴대통령과의 ‘인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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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5-03 1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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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선친 정석모 전 의원, 박정희 대통령 시절 내무부 장관 역임

20대 국회 새누리당의 첫 원내대표로 3일 선출된 정진석 당선자(4선, 충남 공주·부여·청양)는 대를 이어 박근혜 대통령과 남다른 인연이 있어 눈길을 끈다. 2013년 2월 7일 박근혜 대통령 당선인이 야야대표와 북핵 대응 긴급 3자회동을 갖기 위해 당시 정진석 국회 사무총장의 안내를 받으며 국회 본관에 들어서고 있다. [연합뉴스 제공]


아주경제 석유선 기자 = 20대 국회 새누리당의 첫 원내대표로 3일 선출된 정진석 당선자(4선, 충남 공주·부여·청양)는 대를 이어 박근혜 대통령과 남다른 인연이 있어 눈길을 끈다.

정진석 신임 원내대표의 선친인 정석모 전 의원은 박정희 대통령 재임 시절 내무부 차관으로 활동한 이력이 있다. 정 신인 원내대표와 박근혜 대통령은 대를 이어 '파트너십'을 이룬 셈이다.

실제로 정 원내대표는 2010년 이명박정부 당시 세종시 이전 문제를 두고 여권 내 갈등이 극심했을 때, 국회의원직을 사퇴하고 청와대 정무수석으로서 당·청간, 친박(친박근혜)·비박(비박근혜)계간 갈등 해결사로 ‘가교’ 역할을 무리 없이 해냈다는 평가를 받는다.

이때 이명박 대통령과 당시 유력 대선주자였던 박근혜 의원과의 만남이 어렵사리 성사된 것도, 박정희 전 대통령과 정 신임 원내대표의 선친인 정석모 전 의원과의 인연이 작용했다는 후문이다. 

정 신임 원내대표는 이날 오후 원내대표 경선 당선 직후 소감을 통해“박근혜 정부를 잘 마무리하고 새로운 정권 창출을 하는 새누리당의 마무리투수 겸 선발투수가 되겠다”고 박근혜정부의 성공을 기원했다.

이어 그는 “(이는) 저 혼자서는 어렵다. (우리당 의원분들이) 대동단결해야 한다. 협치와 혁신 통해 우리의 새로운 활로를 열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정진석 신임 원내대표의 부친 정석모 전 의원은 6선 의원으로 부자(父子)의 선수(選數)를 합하면 무려 10선이다. [사진=아주경제DB]


한편 정진석 신임 원내대표의 부친 정석모 전 의원은 6선 의원으로 부자(父子)의 선수(選數)를 합하면 무려 10선이다.

정 전 의원은 1929년 충남 공주 태생으로 서울대 법대를 졸업한 뒤 경찰전문학교(6기)를 나와 경찰에 입문했다. 이어 경찰전문학교 출신으로는 최초로 내무부 치안국장(현재 경찰청장)에 올랐다. 이후 그는 강원지사와 충남지사를 차례로 역임한 뒤 박정희 정부에서 내무부 차관을 지냈고 전두환 정부에서 내무부 장관에 올랐다.

10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충남 논산·공주에서 공화당 후보로 선출된 이후 내리 6선을 지낸 정석모 전 의원은 이후 정계를 은퇴, 정 신임 원내대표에게 지역구를 물려줬다. 2009년 향년 80세로 별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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