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병호, 홈런 버금가는 ML 첫 3루타...득점권 침묵도 탈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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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5-03 1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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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제공]

아주경제 전성민 기자 =박병호(30·미네소타 트윈스)가 득점권 기회에서 이틀 연속 안타를 때려내며, 징크스를 날려버렸다. 홈런에 버금가는 비거리 127m 짜리 메이저리그 첫 3루타는 박병호의 힘을 보여줬다.

박병호는 3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 미닛 메이드 파크에서 열린 2016 메이저리그 휴스턴 애스트로스와의 경기에 5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장해 3타수 2안타 2타점 1볼넷 1득점을 기록했다. 팀은 6-2로 승리하며 4연패에서 탈출했다.

네 번째 멀티 히트 경기를 만들어낸 박병호는 시즌 타율 0.250 6홈런 11타점을 마크했다.

팀에게도 박병호에게도 의미 있는 경기였다. 지난 시즌 아메리칸 사이영상 수상자인 좌완 댈러스 카이클을 상대로 좋은 승부를 펼쳤다.

2회 선두 타자로 나서 시속 127㎞짜리 체인지업을 밀어 쳐 우전 안타를 만들어낸 박병호는 0-1로 뒤진 4회 1사 1,2루 상황에서 카이클의 바깥 쪽 유인구를 잘 참아내며, 볼넷을 얻어냈다. 박병호의 선구안으로 공격의 흐름을 이어간 미네소타는 4회에 3점을 집중시키며 역전에 성공했다. 박병호의 시즌 10번째 득점.

세 번째 타석에서는 득점권 상황에서 주자를 모두 불러들이는 장타가 나왔다. 3-1로 앞선 5회초 1사 1, 2루에서 카이클을 상대한 박병호는 2볼1스트라이크에서 시속 137km짜리 투심 패스트볼을 밀어 쳐 중앙 펜스 바로 앞에 떨어지는 큼지막한 2타점짜리 3루타로 연결했다. 비거리 127m. 다른 구장이었으면 홈런이 됐었을 타구다.

득점권 징크스를 훌훌 날려버리는 장타다. 4월 한 달간 득점권에서 15타수 무안타로 부진했던 박병호는 지난 2일 디트로이트를 상대로 1회 2사 1,2루 기회에서 우전 적시타를 때려냈다.

박병호는 2경기 연속 적시타를 때려내며, 자신의 몫을 톡톡히 해냈다. 부담감을 던 박병호가 5월을 더욱 기대하게 만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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