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약업계, 올해 산뜻한 출발…1분기 매출킹은 유한양행, 한미 뒤이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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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5-04 0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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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부터) 이정희 유한양행 대표, 이관순 한미약품 대표, 허은철 녹십자 대표 [사진=각사 제공]


아주경제 김온유 기자 = 올해 국내 주요 제약사 중 1·4분기 매출 1위는 유한양행이 차지했다.

4일 제약업계 1분기 실적보고에 따르면 유한양행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3.8% 늘어난 2742억4800만원으로 가장 많았고, 한미약품이 19.4% 신장한 2564억7400만원으로 뒤를 이었다.

녹십자는 3위에 자리했다. 이 회사는 14.7%가 성장한 2458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지난해 '매출 1조 클럽'에 가입했던 이들 제약사는 1분기에도 두 자릿수의 매출 성장세를 기록하며 순조로운 출발을 알렸다.

이어 종근당 2019억원(전년 동기 대비 37.1%↑), 동아에스티 1468억원(5.3%↑), 일동제약 1229억원(7.07%↑), LG생명과학 1198억원(43.2%↑), 보령제약이 888억원(2.25%↑) 순으로 집계됐다.

상당수 제약사가 매출은 신장했지만 영업이익에서는 유한양행과 한미약품을 제외한 대부분이 감소세를 나타냈다.

한미약품의 영업이익은 무려 968%가 늘어난 226억원으로 가장 많았고, 유한양행이 16.4% 성장한 184억원을 기록했다. 

한미약품 관계자는 "1분기 실적에 작년 체결한 기술수출 수익 일부가 반영됐다"며 "국내 영업과 북경한미약품 등의 고른 성장도 매출 증진에 보탬이 됐다"고 설명했다.

반면에 녹십자와 종근당, 동아에스티, 일동제약, 보령제약은 모두 영업이익이 감소했다.

종근당은 33%가 줄어든 83억원으로 감소폭이 가장 컸다. 일동제약과 보령제약은 각각 28.98%, 28.67% 줄어든 86억원과 42억원을, 동아에스티는 8.5%가 낮아진 117억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매출 3위에 달한 녹십자의 영업이익은 14.4% 감소한 109억원에 그쳤으며, LG생명과학은 171억원을 기록해 흑자로 돌아섰다.

순이익은 유한양행이 549억6900만원으로 62.9%, 한미약품은 409억7700만원으로 152.8% 각각 신장했다. LG생명과학의 경우 121억7000만원으로 잠정 집계되면서 흑자전환했다.

반면 일동제약은 24.96% 감소한 66억1000만원으로 나타났다. 종근당은 55억6200만원으로 13.3% 줄어들었다.

특히 보령제약과 동아에스티, 종근당의 순이익 감소폭이 컸다.

보령제약은 40.4%나 감소한 32억원을 기록했다. 동아에스티와 종근당은 각각 44억6800만원과 64억29000만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48.6%, 51.4%가 낮아진 액수다.

녹십자 관계자는 "중남미의 정세 불안에 따른 입찰 지연과 글로벌 프로젝트 가동으로 인한 연구·개발(R&D) 비용과 인건비 증가 등의 요인으로 수익성이 둔화됐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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