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이란 최대 통신사와 손잡고 '제2의 중동붐' ICT로 선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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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5-02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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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황창규(오른쪽) 회장과 TCI 바랏 간바리 의장이 MOU를 체결한 후 악수를 하고 있다. [사진=KT제공 ]


아주경제 한준호 기자= KT는 2일 이란 최대 통신사업자 TCI(Telecommunication Company of Iran)·TEM(TCI 최대주주)과 이란 내 ‘ICT 인프라 현대화 사업’관련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KT와 TCI·TEM의 양해각서에는 유무선 네트워크 인프라뿐만 아니라 IDC, 스마트시티, 사물인터넷(IoT), 5G 등 ICT 산업 전 분야에 대한 내용이 포함됐다. 또한, 양사는 구체적인 사업추진을 위해 워킹그룹을 구성할 예정이며, 특히 KT가 보유한 선진화된 ICT 역량을 활용해 이란의 ICT 인프라 현대화에 든든한 조력자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TCI는 이란 최대 유선사업자로 가입자가 약 3000만명에 달하며, 또한 약 6000만명의 무선 가입자를 보유한 이란 1위 이동통신사업자 MCI를 자회사로 둔 이란 최대 통신사업자다.

KT는 국내 통신사업자 중 유일하게 2011년부터 이란에서 통신 관련 사업을 진행 중이며, TCI의 통신 서비스 경쟁력 향상을 위해 IP 네트워크 및 관제센터 설계사업을 성공적으로 수행해왔다.

향후 KT는 이란의 IP 네트워크 구축사업에도 직접 참여, 초고속 인터넷 인프라 구축 및 품질 개선을 통해 경제제재 해제 후 폭발적으로 증가하는 이란 내 초고속 인터넷 가입자 수요에 대비할 예정이다.

특히, KT는 우수한 네트워크 기술력 및 운영 노하우를 활용해 TCI의 초고속인터넷에 대한 전략 컨설팅, 설계, 구축 및 운영지원까지 이어지는 토털 솔루션을 제공, 향후 다른 나라에도 적용 가능한 글로벌 사업모델을 만들 계획이다.

한편 이란은 인구 8000만명, 원유매장량 세계 4위, 국내 총생산(GDP) 3876억 달러로 중동 2위 경제 규모를 자랑한다. 또한, 파키스탄, 투르크메니스탄, 아제르바이잔 등 카스피해 부근 국가들과 국경을 접한 나라로 경제제재 해제 후 중동 지역 진출의 거점역할을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러한 환경적 변화에 따라 중국, 유럽 등지의 많은 글로벌 통신업체들이 자국 정부의 지원과 함께 이란 통신시장 진출을 적극적으로 시도 중이다.

또한 이란은 올해부터 2021년까지 네트워크 고도화 및 전자정부 추진 등 정보기술 및 통신분야가 포함된 6차 5개년 개발계획을 추진하고 있어 통신사업자들에게 기회의 땅으로 여겨진다.

특히 하산 로하니 대통령이 “이란은 제재 기간 중 어려움을 함께 해준 친구를 절대 잊지 않겠다”고 언급할 정도로 전통적으로 신뢰를 중요시하는 국가로, 과거부터 국내 통신사 중 유일하게 지속적인 사업관계에 있는 KT의 경우 앞으로도 이란 통신시장에서 지속적 성과가 기대된다.

이를 위해 대통령 수행 경제사절단에 국내 통신사 수장 중 유일하게 동행한 황창규 KT회장은 이란 정보통신부 모흐타샤미 차관과 통신사업에 대한 의견을 교환하고, ‘한·이란 비즈니스 포럼’에 참석하는 등 ‘제2 중동 붐’의 새로운 축으로 부상한 이란에서 다양한 사업기회를 모색하고, 이란의 ICT 인프라 현대화 사업에 참여를 확대할 예정이다.

황창규 회장은 “경제제재 해제 후 새로운 ‘기회의 땅’으로 세계경제의 주목을 받고 있는 이란에서 현지 최대 통신사업자인 TEM/TCI와의 양해각서 체결은 한국의 IT 경쟁력을 다시 한번 글로벌 시장에 입증한 것”이라며 “향후 KT는 앞선 ICT 경쟁력을 통해 통신 기술 수출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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