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병호, 5월도 진화 중…김현수는 아직 신뢰 부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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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5-03 0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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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네소타 트윈스 내야수 박병호. 사진=연합뉴스 제공]

아주경제 서민교 기자 = 박병호(30·미네소타 트윈스)가 홈런 6개로 4월 신고식을 마친 뒤 5월도 화끈하게 시작했다. 한 계단씩 진화중인 박병호는 미국 메이저리그 진출 이후 처음으로 득점권에서 안타를 때렸다.

박병호는 2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미네소타주 미니애폴리스의 타깃 필드에서 열린 2016 메이저리그 디트로이트 타이거스와의 홈경기에서 5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해 3타수 1안타 1볼넷 1타점을 기록했다.

박병호는 빅리그에서도 엄청난 힘을 과시하며 현지 언론마저 놀라게 했다. 팀 내 홈런 1위인 6개의 홈런을 기록했고, 삼진 비율도 확연히 줄면서 빠르게 적응했다. 하지만 득점권 타율이 아쉬웠다. 박병호는 4월 한 달간 득점권에서 15타수 무안타로 침묵했다.

미국 시간으로 5월 첫 경기. 박병호는 득점권 부담도 털어냈다. 1회말 2사 1, 2루에서 들어선 첫 타석에서 디트로이트 선발투수 마이크 펠프리와 풀카운트 승부 끝에 우전 적시타를 때려 2루 주자 조 마우어를 홈으로 불러들였다. 득점권 16타수 만에 나온 첫 안타. 시즌 9번째 타점도 더했다.

이후 박병호는 3회말 무사 2, 3루에서 헛스윙 삼진, 5회말 무사 1, 3루에서 볼넷을 얻어낸 뒤 7회말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2루수 땅볼로 물러나 안타를 추가하지 못했다. 박병호의 시즌 타율은 0.227에서 0.232로 올랐으나, 팀은 5-6으로 역전패를 당해 4연패 수렁에 빠졌다.

반면 김현수(28·볼티모어 오리올스)는 시카고 화이트삭스와의 경기에서 다시 벤치를 지켰다. 전날(1일) 한 경기 3안타를 몰아쳤으나 벅 쇼월터 볼티모어 감독의 신뢰를 얻기에는 부족했나 보다.

쇼월터 감독은 지역 방송사 ‘CSN 미드-애틀랜틱’과의 인터뷰에서 “김현수가 벤치에서 경기장·상대 투수·경기 상황 등에 대해 지켜본 덕분에 지금 활약을 할 수 있다”고 궤변을 늘어놨다. 이어 “몇몇 투수들을 상대로 좋은 모습을 보였지만, 아직까지 확신할 수 없다. 다른 선수들을 상대로도 잘 쳐서 다음 단계로 올라설 수 있는지 지켜봐야한다”고 덧붙였다.

김현수는 볼티모어가 올 시즌 24경기를 펼치는 동안 단 6경기에 출전했다. 시즌 타율은 0.600(15타수 9안타)에 달한다. 그러나 쇼월터 감독은 김현수를 신뢰하지 못했다. 이날 볼티모어는 1-7로 완패했다.

한편 이대호(34·시애틀 매리너스)는 캔자스시티 로열스와의 홈경기에서 6회말 무사 만루 찬스에서 대타로 교체 출전했으나 헛스윙 삼진을 당하는 등 2타수 무안타로 침묵했다. 이대호의 시즌 타율은 0.259(27타수 7안타)로 내려갔다.

오승환(34·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도 워싱턴 내셔널스와의 홈경기에서 팀이 0-4로 뒤진 8회초 구원 등판했으나 2루타 2개를 얻어맞고 ⅔이닝 동안 2피안타 1탈삼진 1실점을 기록했다. 평균자책점은 1.38에서 1.98로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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