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원내대표 경선 나경원, 유기준, 정진석 3파전…鄭 “친박 표 내가 우위”

새누리당 원내대표 경선에 출마하는 정진석 당선인(오른쪽)이 1일 오전 국회 정론관에서 출마의 변을 밝히고 있다. 왼쪽은 러닝메이트로 정책위의장 후보에 출마하는 김광림 의원. 2016.5.1 [연합뉴스 제공]

아주경제 석유선 기자 = 새누리당 차기 원내대표 경선에 나경원 유기준 의원, 정진석 당선인이 후보등록을 마친 가운데 정 당선인은 표 대결에서 “당내 친박으로 굳이 분류한다면, 그쪽으로는 우위에 있다고 생각한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정 당선인은 2일 오전 YTN 라디오 ‘신율의 출발 새아침’에 출연해 “제가 나름대로 저를 점검해보니까 저도 내일 선거에서 몇 표나 얻을까, 누가 나를 지지할까, 스스로 점검을 해본다”면서 “다행스러운 것은 제가 지역별로 골고루 지지를 받고 있다”고 이같이 말했다.

그는 다만 “친박이 당내 숫자가 많다고 해서 친박으로부터 몰표를 받고 이런 것 보다는 친박, 비박 가리지 않고, 쇄신모임 가리지 않고 지역별로도 폭 넓게, 계파별로도 다양하게 지지를 모으고 있다”고 설명했다.

정 당선인은 친박계로 분류되나 ‘계파 초월’을 약속한 유기준 의원을 친박이라고 봐야 하는 지 여부에 대해선 “박근혜 대통령이 해양수산부 장관을 임명하셔서 장관 하셨던 분이기 때문에, 또 늘 박근혜 대통령 편에서 계셨고, 그렇게(친박으로) 분류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한 20대 국회에서 원내대표로서 ‘협치’ 가능성에 대해선 “협치는 내가 하고자 해서 하는 게 아니라, 저는 이번 선거를 통해서 확인된 국민의 명령”이라면서 “저는 협치의 정진석, 경제의 김광림, 최강의 투톱 시스템을 구축했다. 이를 내일 강하게 어필 드리려 한다”고 원내대표 경선에 임하는 각오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