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4월 제조업 PMI 50.1로 주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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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5-01 1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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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기하방 압력 속 중국 제조업과 비제조업 경기 확장세 지속

  • 부동산, 인프라 건설 및 투자확대, 부양책 효과 가시화

  • 회복세 미약해, 중국 당국 부양기조는 지속될 듯

중국 제조업 및 비제조업 PMI 변화 추이[출처=중국 국가통계국]


아주경제 김근정 기자 = 중국 4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확장국면을 지속했다. 그러나 전월치와 전망치는 모두 밑돌며 회복세가 다소 힘을 잃었음을 반영했다. 과잉생산설비 등의 문제를 안은 철강 등 대기업이 발목을 잡았다고 니혼게이자이 신문은 평가했다. 

중국 국가통계국이 1일 발표한 중국 4월 제조업 PMI는 50.1로 시장 전망치인 50.3~50.4, 전월의 50.2를 모두 밑돌며 주춤하는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생산지수, 원자재구매가격지수 등이 높은 수치를 보이면서 경기 확장 국면은 이어가 그럭저럭 '양호한' 성적이라는 평가다.

일반적으로 PMI는 50 이상이면 경기 확장을, 미만이면 경기 위축을 의미한다.

구체적으로는 4월 중국 제조업 생산지수가 52.2를 기록했다. 3월에 비해서는 0.1포인트 낮아졌지만 지난 1분기 평균치를 0.9포인트 웃돌았다. 이는 중국 고정자산투자가 늘고 부동산, 인프라 시장에 온기가 감돈 때문으로 분석됐다.

신규주문지수도 51.0을 기록했다. 직전월보다는 0.4포인트 낮아졌지만 지난 2014년 10월 이후 경기하강 압력 증가로 위축 국면을 지속했던 점을 고려하면 크게 개선된 수준이다. 

중국 원자재 시장이 과열되며 원자재 가격이 급등한 것도 PMI 확장국면 지속에 힘을 실었다. 4월 중국 제조업 원자재구매가격지수는 57.6으로 전월비 2.3포인트 상승하며 2년래 최고치를 기록했다. 특히 철강, 비철금속, 화학공업 관련 원자재 가격이 크게 뛰었다.

기업규모 별로는 대기업은 전월 대비 0.5포인트 하락한 51.0, 중형기업은 0.9포인트 늘어난 50.0, 소형기업은 0.12포인트가 하락한 46.9를 기록했다.

4월 비제조업 PMI도 53.5로 전월치(53.8)를 밑돌았다. 하지만 지난해 동기대비 높은 수준인데다 확장세도 지속하고 있어 크게 우려할 필요는 없다고 중국 당국은 평가하고 있다. 

중국 국가통계국은 제조업과 비제조업 경기 확장세 유지에 기여한 일등공신을 뚜렷하게 감지된 부동산 시장 회복세, 대출기준 완화에 따른 대출 증가세 등을 꼽았다.

자오칭허(趙慶河) 중국 국가통계국 서비스업센터 수석통계사는 "중국 제조업 PMI가 3월과 비교해 다소 낮은 수준에 그쳤지만 전반적으로는 안정적인 상승곡선을 그리고 있다"며 "투자가 회복되고 부동산, 인프라 시장이 회복세를 보인 것이 힘이 됐다"고 설명했다. 

또, 경기 둔화세를 저지하고자 중국 당국이 내놓은 각종 인프라 건설 등 부양책, 공급 측면 개혁, 유동성 공급 등의 효과가 가시화됐다는 데 시장 중론이 쏠리고 있다. 하지만 회복세가 예상보다 약해 중국 당국의 부양 기조는 지속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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