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려드는 車 주문' 쌍용차·한국GM 황금 연휴도 반납하고 공장 가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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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5-01 1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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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20일 오전 쌍용차 평택공장 내 조립 2라인에서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티볼리가 조립되고 있다.[사진=쌍용차] 


아주경제 윤정훈 기자 = 최근 티볼리 에어와 말리부를 출시한 쌍용자동차와 한국GM의 공장 직원들이 5월 첫주 황금연휴에도 휴가 반납하고 불철주야 땀방울을 린다.

반면 현대·기아자동차차와 르노삼성자동차 근로자들은 징검다리 연휴를 즐길 수 있게 됐다.

르노삼성차를 제외한 국내 자동차 업계는 기존에 2일과 5일을 휴무로 계획했다. 2일은 근로자의 날 대체휴무, 5일은 어린이날. 여기에 정부가 6일까지 임시 공휴일로 지정하면서 5월 첫 주가 황금 연휴로 완성됐다.

1일 업계에 따르면 쌍용차 평택 공장 직원들은 밀려드는 티볼리와 티볼리 에어의 납기를 맞추기 위해 특근을 진행한다.

평상시와 동일하게 티볼리를 생산하는 1라인은 2교대, 코란도와 체어맨, 렉스턴W 등을 생산하는 2~3라인은 1교대 근무를 진행한다. 쌍용차는 원래 일요일 근무가 없어서 다음주 7일 중 6일을 일할 예정이다.

쌍용차 관계자는 “티볼리 에어 주문이 밀려들면서, 평택 공장 직원들이 한마음으로 열심히 하고 있다"면서 "고객 인도 시기를 맞추기 위해 특근에도 많이 자원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특근 수당은 일반 수당의 150%를 지급한다.

지난달 27일 말리부를 출시한 한국GM 현장 직원들도 휴일이 없다. 사전 계약 하루 만에 2000대 대박이 터진 덕분에 말리부를 생산하는 부평공장은 주 7일 근무를 강행한다.

지난달 내수시장 판매 1위를 기록한 스파크를 생산하는 창원공장도 일요일을 제외하고 주 6일을 근무한다. 반면 올란도와 크루즈 등을 생산하는 군산공장은 특근 없이 정상적으로 휴일을 가족들과 보낼 예정이다.

현대·기아차는 공식적으로 2일과 6일 모든 공장이 쉰다. 또 5일과 7·8일도 대부분 공장이 쉬지만, 수요가 많은 EQ900, K7 등을 생산하는 일부 공장에서는 특근이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현대·기아차 관계자는 “2일과 5일을 쉬기로 돼 있었는데, 정부에서 6일을 임시공휴일로 지정해 이 날도 쉰다”면서 “필요한 생산 물량은 노조와 협의해 다른 날 가동률을 높이는 방법 등을 통해 충분히 만회할 수 있다”고 말했다.

SM6 생산으로 한창 바쁠 르노삼성은 2~4일 동안 일하고 5~8일은 모두 휴무한다.

르노삼성차 관계자는 “가정의 달 직원들이 쉴 수 있도록 계획했다”면서 “그전부터 계획해 공급 물량에는 차질이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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