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청주 청원경찰서에 따르면 김군은 평소 같은 학교 친구인 신군(18)에게 버스비를 달라며 괴롭혔다. 신군은 이런 김군의 횡포에 종종 돈을 건넨 것으로 알려졌다.
김군은 앞서 29일 오후 7시 33분께 청원구 오창읍의 한 상가 건물 2층 화장실에서 신군에게 "왜 버스비를 주지 않냐"면서 윽박지르다 흉기를 휘두르고 달아났다.
경찰은 이날 오후 9시 56분께 음성군 금왕읍 김군의 집 앞에서 그를 긴급체포했다.
사고 당시 신군은 출혈이 컸던 상태로 병원에 옮겨져 치료 받고 있지만 생명에는 지장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조사에서 김군은 "신군이 버스를 주지 않아 화가 났다"고 진술했다.
경찰 관계자는 "김군이 평소에도 신군을 괴롭히고 버스비를 요구한 것으로 보인다"며 "신군이 회복하는 대로 이번 사건 경위 등을 조사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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