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민주, '전대 개최 시기' 논란 속 중진 회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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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4-29 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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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일 오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4선 이상 중진모임에서 참석자들이 인사를 나누고 있다. 2016.4.29 [연합뉴스]
 

아주경제 김혜란 기자 = 더불어민주당이 다음 달 3일 당선자-당무위원 연석회의에서 전대 시기를 결정키로 한 가운데 29일 당내 중진 의원들이 한자리에 모였다. 전대 연기론을 두고 당내 찬반 의견이 팽팽한 상황에서 공식 논의 전 중진들이 이와 관련해 의견을 나누자는 취지다.

이날 의원회관에서 열린 모임엔 더민주 4선 이상 중진 의원인 강창일·문희상·박병석·변재일·안민석·양승조·오제세·원혜영·정세균 의원과 20대 총선에서 4선에 등극한 김진표·송영길 당선인이 참석했다. 이 자리는 원 의원의 제안으로 이뤄졌다. 

그러나 당내 중진 의원 사이에서도 전대 개최 시기를 두고 의견이 분분해 이날 입장을 정리할 가능성은 낮게 점쳐진다. 

송 당선인은 이날 회동에 앞서 기자들과 만나 "저는 저의 의견을 잘 피력하고 당이든 국가든 공식 기구가 있으니까 결정되면 승복하고 따르는 게 올바른 정당인의 자세"라며 "전대 연기 여부 문제와 관련해선 당선자-당무위원 연석회의가 법적 의결 기구는 아니다. 당헌·당규상 법적 의결 기구는 대의원대회와 중앙위원회로 이번 연석회의 의견을 수렴해 중앙위 의결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문 의원은 최근 언론 인터뷰에서 "문재인 전 대표가 김종인 비대위 대표를 내치면 문 전 대표는 결정타를 먹는다"며 "만약 그렇게 하면 '김 대표를 이용만 하고 토사구팽(兎死狗烹)하는구나'라는 인상을 주게 된다"고 했다. 

이 밖에 김진표·노웅래 의원 등 6~7명 가량은 전대 연기에 찬성하는 반면, 이석현·이상민·김영춘 의원 등 9~10명 정도는 반대 입장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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