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고생·대학생 커플, 영아 살해 후 하천에 유기…실형 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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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4-28 2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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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정등용 기자 =몰래 낳은 아기를 살해한 후 하천에 버린 여고생 대학생 커플이 실형 선고를 받았다.

수원지법 안산지원 형사4단독 김용신 판사는 28일 영아살해 및 사체유기 혐의로 기소된 여고생 A(18)양에게 장기 8월 단기 6월을, 대학생 남자친구 B(20)씨에게 징역 6월을 각각 선고했다.

김 판사는 판결문을 통해 "이 사건은 영아의 생명을 침해한 범행으로 중대하며 그 수법 또한 잔인해 죄질이 매우 좋지 않다"며 "피고인에게 이 사건 범행의 결과에 상응하는 책임을 지우지 않을 수 없어 실형 선고가 불가피하다"고 밝혔다.

A양은 지난해 12월 14일 자정께 경기 안산시 자신의 집 화장실에서 가족들이 잠을 자는 사이 딸을 낳은 후 딸의 입을 막고 고무줄로 목을 졸라 살해한 혐의로 기소됐다.

범행 후 A양은 아기 시신을 비닐봉지에 담아 같은 아파트 단지에 사는 남자친구 B씨에게 넘겼고, B씨는 이날 오전 2시 10분께 집에서 1㎞가량 떨어진 하천에 아기 시신을 유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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