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6회 글로벌 헬스케어 포럼] 준비된 '헬스·뷰티산업도시' 중국 웨이하이·남해신도시…"한국기업 진출 기다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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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4-29 05: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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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자유무역특구 3년간 임대료 지원 등

아주경제 김현철 기자 = "현재 중국 위해시의 헬스케어 산업과 미용 산업은 서로 융합돼 전망이 밝고, 사업 기회도 늘어나는 추세입니다."

양치위 웨이하이시 경제정보위원회 부주임은 28일 아주경제가 국회 의원회관에서 주최한 '제6회 글로벌 헬스케어 포럼'에서 "웨이하이는 헬스케어산업 발전에 필요한 우수한 기반을 갖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현재 웨이하이에 있는 의약품과 의료기기 제조업체는 104개로 주로 △의료기기 △화학 원료 약 및 제제 △새로운 방식으로 조제된 중약(한방 생약)과 식물 유래 약 △바이오 약물 및 유전자 공학 약물 등 10개 분야에서 2000여개 품종을 보유하고 있다. 제품은 세계 최대 헬스케어 시장인 미국과 유럽을 비롯해 동남아시아, 아프리카, 중동 등 60여개 나라와 지역에 수출 중이다.

양치위 중국 웨이하이시 경제정보화위원회 부주임이 28일 서울 영등포구 국회의원 회관에서 열린 '제6회 글로벌헬스케어포럼'에서 '웨이하이시 헬스케어산업 개황'을 설명하고 있다. [남궁진웅 timeid@]


양치위 부주임은 "2015년 웨이하이시 총 매출액은 459억위안(약 8조원)으로 전년 보다 19% 성장했으며, 산업 성장률과 투자 수익률도 가장 높은 편"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헬스케어·의약·미용과 웰빙 산업, 건강 관리 서비스업이라는 '4대 산업군'을 형성해 중국 최대 의료기기 산업 클러스터와 해양 바이오 제품 연구·개발(R&D) 생산 기지를 구축할 것"이라며 "2020년 헬스케어 산업의 생산액은 1500억위안(약 26조3000억원)을 돌파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챠오신위에 웨이하이시 남해신도시 부구청장은 한국 기업의 남해신도시 투자 여건에 대해 설명했다.

남해신도시는 국가전략 산동반도 블루경제구 중점건설의 해양경제신구이고, 한중 경제협력 시범지역구를 중점으로 건설하고 있는 개방시험구이다.

중국의 국가 발전 전략에 있어 3대 해양경제 구역으로 꼽히며, 장보고 장군이 해상무역을 했던 곳이기도 하다. 중국과 한국의 거리가 가장 가까운 도시로 항공편으로 45분이 소요된다.

챠오신위에 중국 웨이하이시 남해신도시 부구청장이 28일 서울 영등포구 국회의원 회관 제2회의실에서 열린 '제6회 글로벌헬스케어포럼'에서 '남해신도시'에 대해 소개하고 있다. [남궁진웅 timeid@]


챠오신위에 부구청장은 "남해신도시에서는 한중자유무역구 및 국가급 개발구에서 규정한 세수혜택 정책을, 벤처기업에게는 국가 세수 혜택정책을 지원하고 있다"며 "블루 테크노밸리에는 창업 인큐베이팅을 설립하고, 벤처기업에게는 임대료를 3년간 무료로 지원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소액 대출회사를 설립해 입주기업의 자금수요가 있을 때 이를 중점적으로 해결해주고 있다"고 말했다.

또 "바이오 산업단지를 조성하는 등 헬스케어 분야에서도 많은 협력을 하고 있다"며 "의약산업단지 옆에 블루 테크노밸리를 구축, R&D 보조기금을 설립해 사업의 규모와 과학기술 정도에 따라 보조금을 지급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챠오신위에 부구청장은 "대지면적 10만평 규모의 뷰티산업 단지도 만들어 입주 후 2년까지 100% 임대보조금을 지원하며, 3년동안 매년 80%의 보조금을 지원하고 투자액에 따라 인센티브 정책을 펼치고 있다"고 강조했다.

리우용셩 웨이하이시 인민정부 주한국대표처 수석대표는 한국 기업의 진출을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28일 서울 영등포구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린 '제6회 글로벌헬스케어포럼'에서 리우용성 중국 웨이하이시 인민정부 주한국대표처 수석대표가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유대길 기자 dbeorlf123@]


리우용셩 수석대표 "웨이하이는 헬스·뷰티 산업 발전을 위해 많은 노력을 하고 있다"며 "한국 의료기술과 신의약품 관련 기술이 중국보다 높은 수준이기 때문에 많은 한국 업체와 협력하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이어 "위해시는 한국과 가장 가까운 도시여서 첨단기술의 의약품, 의료기기를 갖고 있는 한국 업체들이 웨이하이시와 손잡으면 가장 쉽게 중국에 진출할 수 있다"며 "한국 기업의 진출을 적극적으로 돕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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