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강퉁종목 100선](48)제주도 상륙, 세계로 가는 中 대형건설사 '중국건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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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4-28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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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시공사업 수주부문 세계 1위, 세계 500대 기업 37위 중국 최대 건설사

[그래픽=아주경제 김효곤 기자 hyogoncap@]


아주경제 김근정 기자 = 제주도에 차이나머니가 몰려드는 것은 많이 알려진 사실이다. 하지만 제주도 핵심 상권 노형오거리에 건설 중인 드림타워 카지노 복합리조트의 건설사가 중국 유명 기업이라는 사실을 아는 사람은 상대적으로 많지 않다.

최근 롯데관광개발과 중국 부동산개발업체 뤼디(綠地)그룹은 중국건축공정총공사(이하 중국건축)을 시공건설사로 선정했다. 그렇다면 중국건축은 어떤 기업일까. 중국건축은 건설사업 수주규모 세계 1위, 지난해 미국 포춘지 선정 세계 500대 기업 중 37위에 오른 중국 대표 건설사이자 국유기업이다.

지난 1982년 창립된 중국건축의 전신은 국가건공(建工)총국이다. 중국에서도 손꼽히는 국유기업이지만 상대적으로 정부 당국이 제공하는 투자나 특권을 누리지 않고 시장 경쟁을 통해 건설·부동산 분야에서 경쟁력을 키우고 독보적인 입지를 확보한 중국 핵심, 실력파 기업으로 평가된다.

중국 최대 건설·부동산종합그룹이자 중국 최대 부동산건축시공업체로 개발도상국에서 인기가 높은 글로벌 기업이기도 하다. 지난 1984년 세계 225대 국제 시공업체 대열에 진입해 2010년 22위로 뛰었고 2006년에 세계 500대 기업에 이름을 올려 2010년 187위를 차지했다. 2012년에는 100위, 2015년 37위까지 뛰어 올랐다. 최근 영국 브랜드파이낸스(BrandFinance)가 발표한 '2016 세계 브랜드 가치 순위'에서 총 가치 202억1400만 달러로 세계 41위에 랭크됐다. 지난해에 비해 무려 71계단 상승한 것이다. 

중국건축은 지난 30여년간 세계 116개국 및 지역에서 총 5600여개 건설프로젝트를 완수했다. 중국 선전 핑안(平安)금융센터, 베이징궈마오센터, 선전 디왕(地王)빌딩, 상하이국제금융센터, 홍콩신공항, 베이징 올림픽이 펼쳐졌던 수이리팡(水立方), 중국중앙(CC)TV 신사옥 등 중국 내 초고층 빌딩 중 90%는 중국건축의 손에서 태어났다.

중국 뿐이 아니다. '이집트와 중국 우호의 상징'으로 평가받는 이집트 카이로의 국제컨벤션센터, 북아프리카 최대 국제공항인 알제리 부메디엔 공항, '세계 8대 기적'으로 평가받는 두바이의 세계 최대 인공섬 팜 주메이라 등도 중국건축의 작품이다. 

중국건축은 30여년간 쌓은 막강한 실력과 자본력, 인프라를 경쟁력으로 세계적인 입지까지 갖춘 중국 대표 기업이다. 이는 당국이 강조하는 중국 기업의 '저우추취(해외진출)', 최근 야심차게 추진하고 있는 일대일로(육·해상실크로드)경제권 조성 계획 등에서 먼저 선택될 가능성이 높다는 의미다.  

중국 경기 하방압력이 증가하고 있음에도 영업이익과 순익, 신규계약 체결건수가 증가세를 지속하고 있는 것도 긍정적이다. 2014년 영업이익이 8000억 위안을 넘어섰고 지난해 영업이익도 8805억7713만 위안(약 155조원)에 달했다. 

중국건축의 상승곡선은 올 1분기에도 이어지고 있다. 지난 14일 공시에 따르면 1분기 중국건축의 신규계약 체결규모는 3483억 위안(약 61조3000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무려 26.9% 급증했다. 신규건설 면적은 2.5% 늘어난 6192만㎡로 집계됐다.

3월 말 기준 인프라 건설 관련 신규계약 누적규모는 전년 동기대비 무려 74.5% 급증한 712억 위안(약 12조5300억원)으로 주택·초고층빌딩 건설 등에 주력했던 중국건축이 인프라로 빠르게 영역을 확대하고 있음도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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