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장품 업계도 '달콤한 바나나' 열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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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4-20 0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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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퓨 '바나나 핸드크림', 토니모리 '바나나 라인', 카다리스 '스킨케어 라인'[사진=각 사 제공]


아주경제 김온유 기자 = 식품 업계에 불고 있는 '바나나 바람'이 화장품 업계에도 달콤하게 불고 있다.

19일 화장품 업계에 따르면 최근 바나나를 첨가한 식품의 인기가 높아지는 것처럼 해당 성분을 넣은 화장품들도 인기가 높아지고 있다. 실제 바나나는 수분과 비타민이 풍부해 피부 영양에 좋은 것으로 알려지기도 했다.

에이블씨엔씨의 브랜드 어퓨는 바나나 열풍이 불기 전인 지난해 초 바나나 핸드크림을 선보였는데 현재도 매일 1000개 이상씩 팔리며 꾸준하게 사랑을 받고 있다. 일명 '바나나 우유보다 싼 핸드크림'으로 불릴 정도로 합리적인 가격과 좋은 품질을 갖춰 호평이 이어지고 있다는 것이 회사 측 설명이다. 

토니모리도 일찌감치  '매직푸드 바나나 핸드 밀크'와 '매직푸드 바나나 슬리핑 팩'을 내놓고 바나나 열풍에 이미 동참했다. 2014년 말 출시 이후 45만개가 판매됐을 정도로 찾는 소비자가 증가하고 있다. 

과일나라 화장품 역시 '피부가 마시는 바나나 우유'라는 보디 제품을 시장에 내놨고 라벨 이름도 '바나나 헤어팩'으로 정해 소비자 사로잡기에 나섰다.

해외에서 들어온 브랜드도 있다. 프랑스 스킨케어 브랜드 카다리스의 경우 바나나의 피부 효능에 대해 특허까지 출원했다. 

카다리스 관계자는 "한국에 론칭한지 1년 반이 됐는데 최근 바나나 관련 상품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브랜드 인지도도 함께 상승하고 있다"며 "바나나 나무와 껍칠 추추물에는 피부 장벽을 회복하고 보호하는 피토스테롤이 많이 들어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바나나가 모든 사람들에게 좋은 것만은 아니다. 바나나가 천연 물질인 데다 향료로 쓰이는 만큼 관련 관련 성분을 함유한 화장품이 피부 알레르기를 유발할 수 있어서다. 

신정우 세브란스병원 피부과 교수는 "화장품에 첨가되는 향료나 자연 유래 천연 성분 등은 피부 알레르기를 발생시키는 요인 중 하나이다"며 "바나나의 천연성분이 자신의 피부에 맞는지 확인하고 사용할 필요가 있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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