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두환 “국민의당, 더민주 전략적 위기감 조성에 막대한 피해…그것도 실력, 죄송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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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4-18 0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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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국민의당 상임 공동대표(왼쪽)와 정두환 금천 후보 [사진=정두환 후보 블로그]


아주경제 최신형 기자=국민의당 소속으로 서울 금천구에 출마했던 정두환 후보는 “마지막 ‘3번 찍으면 1번 된다’는 더불어민주당의 전략적 위기감 조성론에 국민의당 후보들이 막대한 피해를 당했음이 선거결과 밝혀지고 있다”며 낙선에 대한 아쉬움을 토로했다.

18일 정 후보 측에 따르면 정 후보는 지난 16일 자신의 블로그에 ‘제20대 국회의원 선거운동을 마감하며’라는 제목의 글을 통해 “금천의 경우, 제겐 뼈아픈 결과를 확인했습니다”라며 “어쩌겠습니까. 그것도 실력인 것을요”라며 이같이 밝혔다.

앞서 정 후보는 4·13 총선에서 이훈 더불어민주당 후보(38.1%·4만2635표)와 한인수 새누리당 후보(34.6%·3만8725표)에 이어 24.1%(2만6954표)로 3위를 차지했다.

하지만 정당 득표율에선 국민의당이 30.3%(3만3516표)로, 새누리당(29.3%·3만2421표)과 더민주(26.6%·2만9453표)를 제치고 1위를 기록했다.

이에 대해 정 후보는 “지역에서 3등을 했지만, 비례득표에서는 1등을 했더군요. ‘3번을 찍으면 3번이 됩니다.’ 저를 찍었던 금천구민들께, 그리고 저의 당선을 위해 힘써주셨던 많은 분들께, 다소의 위로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라며 “그분들 판단이 틀리지 않았었다고. 더민주의 전략에 말려 새누리(당이) 될까 봐 돌아섰던 분들께도”라고 거듭 안타까움을 나타냈다. 

그는 이번 총선을 통해 △박근혜 정부에 대한 심판 △호남에서 더민주 심판(만년 야당, 정권교체에 희망을 보여주지 못하고 기득권에 안주하는 더민주에 대한 심판) △수도권에서 야권분열로 인한 새누리당 반사이익에 대한 위기감과 더민주로의 집중 △국민의당, 제3당으로 약진 등을 확인하는 계기가 됐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결과야 돌이킬 수 없지만, 저의 부족으로 울먹이며 안타까워하던 분들께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립니다”라며 “변화를 열망하는 국민들의 뜨거운 열정과 에너지가 지금도 제 손을 뜨겁게 달구고 있는 듯합니다. 감사하고 미안하고 사랑합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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