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홍만, 까불던 아오르꺼러 ‘혼쭐’냈다…1R 실신 KO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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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4-16 22: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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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슈퍼액션 캡처]

아주경제 서민교 기자 = ‘테크노 골리앗’ 최홍만(36)이 통쾌한 KO승으로 케이지 밖에서 까불던 아오르꺼러를 케이지 위에서 혼내줬다.

최홍만은 16일 중국 베이징 공인체육관에서 열린 종합격투기 샤오미 로드FC 030 베이징 대회 무제한급 토너먼트 4강전에서 아오르꺼러를 상대로 1라운드 1분36초 만에 실신 KO승을 거뒀다.

최홍만과 아오르꺼러는 4강 대진이 확정된 뒤 링 밖에서 계속 신경전을 벌여왔다. 특히 아오르꺼러는 8강전에서 비신사적인 공격으로 물의를 빚었고, 이후에도 도발적인 행동으로 최홍만을 자극했다.

이에 대해 최홍만은 “버르장머리를 고쳐주겠다. 까부는 아오르꺼러를 혼내주겠다”고 경고의 메시지를 남겼다.

최홍만은 이날 경기를 위해 체중을 불리고 근육량을 늘렸다. 최홍만은 “최근 10년간 가장 몸 상태가 좋다”고 말할 정도로 최선을 다해 훈련에 임했다.

결과는 통쾌했고 처참했다. 아오르꺼러는 최홍만의 왼손 펀치 한 방에 실신해 중국 안방에서 한동안 일어나지 못했다.

경기 초반 아오르꺼러의 무작위 펀치 러시에 당황했으나 제대로 된 펀치를 허용하지 않고 막아냈다. 최홍만은 니킥으로 반격에 나선 뒤 짧고 강력한 왼손 카운터 펀치를 아오르꺼러의 오른 턱에 정확히 적중시켜 다운시켰다. 아오르꺼러는 그대로 실신했고, 최홍만의 파운딩을 레프리가 스톱시켜 KO승으로 마무리됐다.

최홍만은 앞서 열린 토너먼트에서 명현만을 꺾은 마이티 모와 결승에서 맞붙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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