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션업계 "신소재로 고객 마음 훔쳐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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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4-14 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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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커피 청바지'로 한여름 유혹

아주경제 김현철 기자 = 패션업계가 기존에 볼 수 없었던 신소재를 적용한 신제품을 선보이며 고객 마음 훔치기에 나서고 있다. 디자인뿐만 아니라 고객들이 일상생활에서 불편을 느낄 수 있는 단점을 보완해 줄 수 있는 제품을 내놓아 눈길을 끈다.

한세예스24홀딩스의 계열사인 컨템포러리 데님 브랜드 FRJ(에프알제이)는 국내 최초로 커피 원두를 액상 가공해 원사에 적용한 ‘아이스카페 데님’ 8종을 선보였다. 

아이스카페 데님 [사진=FRJ]


이 제품은 특수 가공 처리로 수분을 지속적으로 방출하기 때문에 일반 청바지보다 착용자의 체감 온도를 1~2도 정도 낮춰준다. 또 커피 입자가 주입된 섬유로 인해 냄새를 조절하고 흡수하는 기능을 갖추고 있어 탈취력도 뛰어나다. 

땀을 흘릴 경우 수분이 넓게 퍼지면서 흡수, 발산이 진행돼 원단이 빠르게 건조되는 속건성 기능과 태양광선을 굴절 분산 시키는 자외선 차단 기능도 적용돼 더운 여름철에도 편안한 착용감을 제공한다.

북유럽 감성의 골프웨어 와이드 앵글은 지난달 날씨 변화에 취약한 골퍼들의 불편함을 해소하고자 국내 골프웨어 업계 최초로 ‘고어텍스 스트레치’ 소재를 적용한 바람막이 재킷을 출시했다.

‘3wings(쓰리윙즈) 고어텍스 스트레치 재킷’은 고어사가 개발한 고어텍스 소재에 스트레치 고기능성을 추가함으로써 방수와 바람 차단은 물론, 신축성까지 뛰어나다는 게 특징이다. 고어텍스 스트레치 소재 자체가 가볍고 탄력성이 좋아 편안한 착용감을 제공해준다.

아침 이슬과 습기, 라운드 도중 갑작스러운 비에도 옷이 젖지 않아 활동하는데 불편함이 없다. 외부 찬바람은 막고, 장시간 라운드로 인해 발생한 열은 빠르게 배출시켜 쾌적한 상태를 유지해준다.

스파오 모델 AOA 혜정과 설현이 에코 린넨 제품을 착용한 모습 


이랜드의 SPA 브랜드 스파오는 친환경 '에코 린넨' 신제품을 내놓았다.

고급 프렌치 린넨에 친환경 덤블워싱으로 원단 손상을 최소화하고 나노 유연제를 사용해 부드러운 감촉을 더했다. 최소한의 물을 사용해 공정 시에 폐수가 발생하지 않는 친환경 프로세스로 생산되는 것이 특징이다.

삼성물산 패션부문의 빈폴은 업계 최초로 나노(Nano) 가공을 통해 어떠한 오염에도 옷을 원래의 상태로 유지·보호할 수 있는 팬츠와 셔츠를 선보였다. 

커피를 비롯해 와인과 소스 등 갑작스럽게 오염물질이 옷에 묻거나 튀었을 때 가볍게 손으로 털거나 휴지로 닦는 것만으로도 완벽하게 제거가 되는 상품이다. 갑작스러운 소나기로 인해 화이트 팬츠의 밑단이 흙탕물에 젖는 경우에도 단지 수건으로 물기만 제거해주면 깔끔해진다.

특히 빈폴은 미국 나노텍스(Nano-tex)사의 나노 가공 기술을 업계 최초로 면·리넨 등 천연소재에 도입했다. 이 기술을 통해 섬유 고유의 자연스러운 촉감과 투습성을 유지하는 한편, 어떠한 미세 입자도 투입되지 않도록 했다. 물방울이 연잎 표면에 스며들지 않는 원리와 같이 자연의 ‘연잎효과’에서 얻은 나노 기술을 바탕으로 옷의 방수·오염방지 기능을 극대화한 것이다.

업계 관계자는 “업체들이 고객들에게 직접 불편한 부분들을 귀담아듣고, 신소재를 통해 이를 개선한 신제품을 선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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