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병원 해외 18개국서 141곳 운영…中 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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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3-02 1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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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학교병원이 위탁운영하는 아랍에미리트(UAE) 왕립쉐이크칼리파전문병원 [사진=서울대병원 제공]


아주경제 조현미 기자 = 국내 의료기관이 해외 18개국에서 141개 병원을 운영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우리나라 병원이 가장 많이 진출한 국가는 중국이었다. 

2일 보건복지부와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의 '2015년 의료기관 해외진출 현황 분석' 자료를 보면 작년 말 기준 해외진출 의료기관은 2010년 58건에서 2014년 125건, 작년에는 141건으로 매년 20%가량 증가했다. 진출 국가수는 총 18개국이다.

이번 자료는 국내 의료기관, 병원과 함께 해외 진출을 준비하는 기관을 대상으로 한 온라인 설문조사와 전화조사를 바탕으로 작성됐다.

가장 많이 진출한 국가는 중국으로 전체의 37%인 52개 병원이 운영되고 있었다.

이는 한류 영향으로 미용과 성형 수요가 꾸준하고, 중국 정부가 의료특구 조성과 해외투자 장려정책 등 시장개방 정책을 지속하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실제 중국에 진출한 병원 중 34건이 피부과와 성형외과였다.

다음은 미국 33건(23%), 카자흐스탄 9건(6%), 아랍에미리트(UAE) 8건(6%) 등의 순이었다.

미국에 진출한 병원의 절반 이상(18건)은 한방병원이었다. 미국은 양의학보다 한의사 면허취득이 쉬운 데 따른 것으로 복지부는 분석했다. 

UAE의 경우 서울대학교병원과 서울성모병원 등 대형병원이 진출이 눈에 띄었다.

진출 형태는 상대적으로 진출 실패 위험이 적은 가맹 형태의 '프랜차이즈'가 34건(24%)으로 가장 많았다.

국내 의료기관이 해외병원의 지분 100%를 보유하는 '단독투자'는 29건, 현지 업체와의 합작법인을 통한 '합자·합작'과 의료기술 등 무형자산 이전 대가로 로열티를 받는 '라이센싱'은 각각 24건이었다.

진료과목은 피부·성형이 54건(38%)으로 가장 많고 한방 22건(16%), 치과 18건(13%) 등의 그 뒤를 이었다. 중국과 동남아시아는 피부·성형 분야의 프랜차이즈 진출이 특히 많았다.

현지에서 운영 중인 병원 규모는 의원급이 83건(59%)으로 다수를 차지했다. 30병상 미만의 건강검진 등 전문센터는 17건(12%), 병원은 7건(5%)이었다.

해외 진출을 추진 중인 병원과 기관을 조사한 결과, 총 16개국에서 51개 병원 설립을 준비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진출 추진국은 중국이 30건으로 전체의 59%를 차지했다. 이어 베트남 4건, 몽골 3건 순이었다. 지금까지 국내 병원 진출이 없었던 러시아·미얀마·카타르 등도 있었다.

중국의 경우 서울대병원을 비롯해 보바스병원, 아주대학교의료원이 위탁경영 형식으로 현지 진출을 준비하고 있다.

복지부는 "작년 12월 '의료 해외진출 및 외국인환자 유치 지원에 관한 법률' 통과로 병원의 해외 진출에 법적 근거가 마련됐다"며 "해외진출 성공 사례를 공유하고, 법이 시행되는 6월부터는 금융‧세제지원 등에도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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