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드리스 엘바, 최초 흑인 007 될까? 아카데미 직전 할리우드街 유력소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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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2-29 1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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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이드리스 엘바[사진=이드리스 엘바 페이스북]


아주경제 정진영 기자 = 흑인 미남배우 이드리스 엘바(43)가 아카데미 시상식을 앞두고 할리우드 엘리트 사이에서 007 본드의 후계자로 거론되자 논란이 일고 있다.

미국 뉴욕포스트는 이드리스 엘바가 최근 흑인 및 유색인종 후보가 거의 없는 이번 오스카 영화제의 다양성 문제에 비난이 일고 있는 가운데, 누구나 탐내는 제임스 본드 역할로 거론되자 할리우드街가 웅성대고 있다고 27일(이하 현지시간) 보도했다.

지난 27일 할리우드의 한 유력 제작자는 이드리스 엘바의 최초 흑인 007역에 대해 "세상이 준비되었을까? 난 그렇게 생각한다"고 말했다고 매체는 전했다.  또다른 소식통은 엘바가 이 007 제임스 본드 역을 맡을 것으로 확신한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당사자인 이드리스 엘바는 자신의 본드 캐스팅에 대해 "모두 소문일 뿐"이라고 일축했다.  하지만 이번 소문은 단순히 팬들 사이의 얘기가 아니라, 할리우드 유력 중역들 사이에서 나온 것이라 의미다 더하다.  그러나 또다른 일부 인사는 "여자판 고스트버스터 처럼 터무니없다"고 반대했다.

엘바에 반대하는 할리우드 관계자들은 다니엘 크레이그로부터 물려받을 차기 007에 백인인 데미안 루이스, 제임스 노튼 등이 캐스팅될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있다. 

이드리스 엘바는 '비스트 오브 노 네이션(Beasts of No Nation)'으로 올해 유력 아카데미 남우주연상 경쟁자였으나, 윌 스미스, 마이클 B. 조던 등과 함께 후보에 오르지 못했다.  이로 인해 유색인종이 배척당한 올해 아카데미 다양성 문제가 제기돼 윌 스미스, 제다 핀켓 스미스 등은 오스카 시상식에 참여하지 않기로 했다.

한편 지난 주말 이번 오스카상 후보에 오른 영국 출신 배우들이 유명 레스토랑 '피그 앤 올리브'에서 가진 파티에 이드리스 엘바가 깜짝 게스트로 참석하자 때마침 본드 주제가가 흘러나와, 이 사실을 두고 매체는 그의 007 캐스팅 전조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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