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램 단가 하락에 삼성·하이닉스 매출 급감…점유율도 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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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2-19 0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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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한아람 기자 = D램의 단가가 큰 폭으로 떨어지면서 이를 주력으로 삼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지난해 4분기 매출이 크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반도체 전자상거래사이트 D램익스체인지에 따르면 2015년 4분기 삼성전자의 D램 매출은 47억6200만 달러(5조8400억원)로 전 분기 52억7700만 달러보다 9.7% 감소했다.

삼성전자의 시장 점유율은 46.4%로 전 분기 46.7%보다 0.3%포인트 떨어졌다.

SK하이닉스는 지난해 4분기 28억6500만 달러(3조5200억원)의 매출을 올렸으나 전 분기 31억5900만 달러보다 9.3% 줄었다.

SK하이닉스의 점유율은 27.9%로 전 분기 28.0%에 비해 0.1%포인트 내려갔다.

두 회사의 글로벌 D램 시장 점유율 합계는 74.3%로 전 분기보다 0.4%포인트 떨어지면서 6분기 연속 점유율 합계 신기록 경신에 실패했다.

D램 시장 3위 미국 마이크론그룹의 점유율도 작년 3분기 19.2%에서 4분기 18.9%로 소폭 떨어졌다.

대신 난야(3.1%), 윈본드(1.5%), 파워칩(1.0%) 등 대만 D램 업체들의 점유율이 약간씩 상승했으나 시장 전체로 보면 여전히 미미한 수준이다.

다만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영업이익률은 각각 43%와 32%로 마이크론(8.5%)보다는 훨씬 높은 수준을 유지했다.

기타 지역 업체를 제외하고 D램 시장의 과점 체제를 이루고 있는 한국, 미국, 대만의 점유율만 따로 비교한 자료에서는 작년 4분기 한국의 점유율이 75.2%로 미국(19.2%), 대만(5.6%)을 압도했다.

D램익스체인지는 "작년 4분기에는 노트북 출하량이 예상보다 많았고 애플의 아이폰6S 물량이 시장수요를 지탱했지만 동시에 메모리 공급업체들의 공정기술이 진화하면서 D램 단가 하락을 피할 수 없었다"고 분석했다.

D램익스체인지는 "삼성전자의 경우 20나노미터(nm) 공정이 정점에 달하면서 수율(불량없는 제품 양산율)이 경쟁업체들보다 훨씬 높은 수준에 있다"면서 "삼성이 올해 중반 18나노 공정에 진입하면 제조비용을 더 줄일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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